
오는 6월 3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2030세대 유권자들의 표심이 주목받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 유권자는 선거인명부 기준 4,436만 명으로 이 중 18~19세는 90만 명, 20대는 583만 명, 30대는 663만 명이다.
2030세대는 총 1,336만 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30.1%를 차지해 사실상 ‘대선의 캐스팅보터’로 평가받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특히 2030세대의 부동층 성향과 스윙보터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2022년 대선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0.73%P 차이의 신승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선거 막판 2030세대의 표심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2030세대의 선택이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한국갤럽이 20~2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20대 응답자의 31%는 이재명 후보를, 18%는 김문수 후보를, 29%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30대에서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가 47%로 가장 높았으며, 김문수 후보가 23%, 이준석 후보는 17%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20대는 민주당 26%, 국민의힘 21%, 개혁신당 20%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으며 30대는 민주당 46%, 국민의힘 25%, 개혁신당 9% 순이었다. 특히 2030세대의 부동층 비율은 다른 세대에 비해 높았다.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의견 유보’ 응답 비율은 30세 미만(18~29세)에서 21%, 30대에서 11%로 나타났다. 이는 40대(6%), 50대(5%), 60대(2%), 70대 이상(9%)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대선의 막판 승부가 결국 2030세대의 선택에 달렸다는 분석 속에서 각 정당과 후보들의 전략이 2030세대의 표심을 어떻게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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