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정치 세대교체를 이끌겠다”라며 국무위원 3분의 1 이상을 40대 이하 인사로 임명하고, 40대 총리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동시에 국회의원 정수를 10% 줄이고, ‘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한 제도 도입도 약속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 후보는 “대한민국 정치와 행정 영역에 새로운 피를 수혈할 시점”이라며 “86세대는 민주화의 주역이었지만 정치 영역에서는 기득권으로 변질됐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젊은 세대가 앞장설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문을 열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공공기관 인사 개혁을 위한 ‘K-플럼북’ 도입도 언급했다. 플럼북이란 대통령이 국정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대통령이 필수적으로 임명해야 할 공직 명부를 일컫는다. 그는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기 위해 ‘낙하산 금지법’을 제정하고, ‘한국판 플럼북’ 제도를 도입하겠다”라고 말했다.
국회 개혁안으로는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을 제시했다. 약 30석 줄이는 안으로, 김 후보는 “의원 수 감축은 의회 기득권 포기의 상징이자 공공개혁의 동력으로 승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밝힌 개헌 구상도 재차 언급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불소추특권을 폐지해 ‘제왕적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 친인척 감시를 위해 “대통령 친인척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감찰관은 문재인,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되지 않아 무용론이 나오고 있다”라며 “야당이 추천하는 분을 특별감찰관으로 임명하겠다. 이재명 후보님이 추천해 주시면 더욱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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