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사흘째 수도권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자신의 과거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21일 경기 북부를 돌며 유세를 이어갔다. 청년 농업인들과 함께 모내기를 체험한 김 후보는 “우리 농업이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신을 ‘농업 대통령’으로 소개했다.
유세 현장에서는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추진했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을 반복적으로 언급했다. 김 후보는 “지금 김포에서 하남까지 가는 GTX 들어보셨죠? ABC 노선은 제가 했고, D 노선은 윤석열 대통령 때 시작한다고 했다”며, “김포에 GTX D 노선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교통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이다.

김 후보는 특히 파주 유세에서 “(교통 개선으로) 1시간 벌면 돈으로 따지면 말할 수 없다. 이렇게 교통이 복지”라고 말했다. 이어 “복지 수준을 높이는 GTX를 더 빨리 안전하고 쾌적하면서도 값싸게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번 주를 승부처로 보고, 중도층 표심을 공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지지율 격차를 5% 안팎까지 좁혀야 승산이 있다”며 이번 주를 중대한 고비로 보고 있다.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재판만 5건을 받는 사람에게 방탄유리와 방탄조끼, 경호원이 있다고 해서 국민의 안전을 맡길 수는 없다”라고 비판했다. 또 이 후보의 안보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한미동맹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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