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선거운동 첫날 정책 홍보용 게임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선후보가 게임을 통해 공약을 소개하고 정치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도는 국내 최초다.
12일 한경닷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 캠프는 이날 오전 10시 지지자 소통 애플리케이션 ‘준스톡(JUNSTALK)’을 통해 ‘퍼스트펭귄 이준석게임’을 공식 출시했다. 게임은 정치 후원금 모금 코너 ‘펭귄 밥 주기’ 기능 안에 탑재돼 있으며, 모바일과 PC 모두에서 실행 가능하다.
게임은 펭귄 캐릭터가 빙판 위를 달리며 이 후보의 정책 및 정치적 입장과 관련된 질문에 ‘YES’ 또는 ‘NO’로 응답하는 방식이다. 올바른 답변을 선택할 경우 펭귄 무리가 늘어나면서 ‘민심’을 더 많이 얻는 구조다.

출제되는 질문은 정책 공약과 현안 이슈를 아우른다. “여가부는 폐지해야 해”, “노인 대중교통 완전 무료화”, “우수 과학자는 국가 영웅 대접해야 해” 등 구체적인 정책은 물론 “윤 대통령은 사면해야 해”, “이준석은 대선을 완주할 거야” 등 민감한 정치 현안에 관한 이 후보의 견해도 게임 내에 녹아 있다.
이 후보 측은 “정책을 쉽게 전달하고, 후원자들에게 흥미를 유도해 참여를 높이기 위한 시도”라며 “압도적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정치 참여의 문턱을 낮추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게임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서 공약 홍보와 후원 연결까지 고려된 형태로 구성돼 있다.
한편, 이준석 후보는 이날 자정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찾아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글로벌 통상과 과학기술 패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준석게임’ 출시 역시 이러한 기술과 소통 중심 선거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