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 자금 마련을 위해 35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선다. 민주당은 이를 통해 선거 비용을 시민 참여 방식으로 충당하고 대선 운동에 동력을 실을 계획이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9일 중앙선대위 회의 후 브리핑에서 “현재 펀드 개시 시점을 5월 20일 또는 21일로 준비 중”이라며 “펀드는 선거 비용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정치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 측은 이번 펀드를 통해 일반 시민이 대선에 간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선거 자금 조달의 투명성과 자발성을 강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대선에서도 유사한 펀드 방식이 활용된 바 있으며 높은 환수율과 참여율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민주당은 이미 전국 17개 시·도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한 상태다. 이 후보는 전날 서울 일정을 마치고, 현재 지방 순회 유세를 이어가며 본격적인 현장 행보에 나섰다.
한편, 당 관계자는 “이 후보에 대한 위해 동향이나 첩보가 증가하고 있어, 신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라고도 전했다. 실제로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증가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경호 인력 및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후보의 펀드 조성 소식은 선거 캠페인의 자금력뿐 아니라 지지층의 결집도와도 연결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당 관계자는 “국민의 힘으로 선거를 치른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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