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공원을 산책하던 남성이 우연히 수천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처음엔 사탕 봉지로 착각했지만, 알고 보니 3.81캐럿짜리 보석이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4일(현지 시각)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데이비드 드쿡이 지난달 21일 아칸소주의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을 가족과 함께 방문했다가 갈색빛의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드쿡은 반짝이는 물체를 보고 처음엔 쓰레기인 줄 알았지만, 공원에 확인을 요청한 뒤 그것이 진짜 다이아몬드임을 알게 됐다. 그는 반려견의 이름을 따서 이 보석에 ‘듀크 다이아몬드’라는 애칭까지 붙였다.
공원 측은 드쿡이 방문하기 하루 전 비가 내리며 지표면이 씻겨 내려갔고 그 덕에 보석이 겉으로 드러나 발견하기 쉬운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공원은 1906년 농부 존 허들스턴이 다이아몬드를 처음 발견한 이래 1972년 주립공원으로 전환됐다. 입장료만 내면 누구나 공원 내 보석을 채굴할 수 있고 발견한 보석은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꿈의 장소로 꼽힌다. 지금까지 이곳에선 무려 7만 5,000여 개의 다이아몬드가 발굴됐다.
올해만 해도 약 220개의 다이아몬드가 등록됐으며 1캐럿 이상은 단 5개에 불과하다. 매체는 드쿡이 발견한 듀크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최소 500만 원에서 최대 2,600만 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드쿡은 “아직 이 보석으로 무엇을 할지는 정하지 않았다”라고 밝혔지만, 우연한 행운이 가져다준 일상의 반전에 많은 이들이 부러움 섞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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