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뒤늦은 지원 발표에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폐점률 70% 넘을 땐 가만히 있더니 이제 와서 사과와 지원이 무슨 의미냐”라는 반응이다.
정윤기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 공동 회장은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답답하고 황당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제품 출시 외엔 아무것도 안 하던 본사가 이제야 ‘상생’을 말하니 점주들 입장에선 공감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백종원 대표는 50억 원 규모의 가맹점 상생 지원책을 발표했지만, 점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정 회장은 “3,000개 가맹점에 나눠보면 매장당 150만 원 수준인데 매출 큰 매장은 더 받고 우리 같은 매출 약소 매장은 체감도 못 한다”라며 “지원이 너무 적다”라고 말했다.

점주들은 매출 급감의 원인 중 하나로 최근 ‘빽햄’ 관련 논란도 지목했다. 정 회장은 “1월 빽햄 사건 직후 매출이 확 떨어졌다”라며 “명확하진 않지만, 영향은 있다고 본다”라고 했다.
가맹 계약 당시의 매출 전망과 실제 수치의 괴리도 논란이다. 정 회장은 “처음 상담할 때 월 매출 3,000만 원 이상, 수익률 20% 정도로 안내받았지만, 임시 계약 후 받은 서류엔 그 절반도 안 되는 예상 매출이 적혀 있었다”라며 “실제론 오픈 직후 2,900만 원에서 출발해 최저 800만 원까지 떨어졌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제 와서 홍보라도 다시 해달라고 요구하고 싶지만, 본사에서 이 상황을 타개할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문”이라며 허탈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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