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2위를 기록하며 탈락한 한동훈 전 대표가 최근 벌어지고 있는 단일화 갈등과 관련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이렇게 될 줄 몰랐느냐”라며 당내 혼란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5일 밤, 한 전 대표는 개인 유튜브 방송을 통해 “지금 벌어지는 상황은 충분히 예견된 일이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놀랐다는 듯 말하는 것이 오히려 더 놀랍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가 두 명을 상대로 싸운 것이냐?”라며 경선 과정의 불공정성도 언급했다.

특히 그는 “1,000원만 내도 투표할 수 있게 만든 당의 결정이 문제였다”라며 “이 정보를 사전에 알고 들어온 세력이 있었다면 경선 결과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상식적인 당원들이 빠져나가며 의사결정이 왜곡됐다”라며 지지자들에게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
한 전 대표는 “1,000원씩만 내주시면, 1,000만 배의 효용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하며 자신만의 정치 플랫폼 구축 계획도 밝혔다. 한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의 개입을 경계하며 당무 우선권까지 발동했으며 양측은 6일 오후 단독 회담을 갖고 접점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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