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6·3 대선을 앞두고 광주 민심에 뚜렷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이례적으로 보수 후보에게 표를 줬던 지역민들이 이번에는 “속았다”라며 등을 돌리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비상계엄 정국을 겪은 뒤, “다시는 보수에 속지 않겠다”라는 회의감이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광주 남구 봉선동, 일명 ‘광주의 강남’이라 불리는 지역에서 만난 70대, 이 모 씨는 “이젠 누구를 지지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지난 대선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광주 평균보다 3배 높은 39%의 지지를 보냈던 지역이지만, 분위기는 확연히 바뀌었다. 윤 전 대통령을 찍었다는 60대 박씨는 “탄핵 사태에서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라며 실망을 드러냈다. “경제라도 살리겠다는 이재명 후보에게 기대를 걸고 싶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광주의 전통 지지세였던 민주당도 이번엔 강력한 복귀를 예고하고 있다. 동구 충장로 자영업자 박 모 씨는 “이재명 후보의 먹거리 산업 육성, 이른바 ‘먹사니즘’ 공약에 실효성이 있다”라며 “광주가 압도적으로 밀어줘야 수도권에서 싸울 힘도 생긴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MZ세대는 보다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남대 인근에서 만난 대학생들은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라며 “대법원판결 이후 판단하겠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때 보수 진영을 시험 삼아 택했던 광주 민심은 다시 민주당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다만 완전한 복귀 대신 후보의 정책과 태도, 도덕성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동반되는 ‘깊은 고민의 지지’로 읽힌다.
댓글3
ㄴ
기자님 민심은 누구에게 들은건가요? 광주 시민들은 눈이 없고 귀가 없나요. 지금까지 지지한 민주당은 도대체 무얼 해 주었다고 지지한다구요? 지나가는 개가 웃겠다.
라도깽깽이들은 오로지빨갱이집단이니까 전과자를택하겠지 그러니까라도는발전이안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