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29일 대선 경선 후보 4명 중 결선에 진출할 2명을 발표한다. 이번 경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김문수·홍준표 후보와 찬성한 안철수·한동훈 후보의 대결 구도가 형성돼 있다. 누가 결선에 오르느냐에 따라 경선 판세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 반영한 결과를 바탕으로 2명의 결선 진출자가 가려진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것으로 예상돼 결선 투표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리얼미터 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 95% 신뢰수준, ±2.5%P)에서는 김문수 13.4%, 홍준표 10.2%, 한동훈 9.7%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당내에서는 한동훈이 한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또 다른 한 자리는 김문수 또는 홍준표가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선은 당원 투표가 포함되면서 보수 지지층이 힘을 발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결선 구도에 따라 쟁점도 갈릴 전망이다. 한동훈과 김문수 또는 홍준표가 결선에 오르면 ‘찬탄(찬성 탄핵) 대 반탄(반대 탄핵)’ 대결이 펼쳐질 수 있다. 반면 김문수와 홍준표가 모두 결선에 오를 경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이슈가 주목받을 가능성도 있다.
주자들은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김문수는 한미 정상회담 추진을, 홍준표는 상속세 개편을, 한동훈은 핵잠재력 확보를, 안철수는 탄핵 반대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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