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이번 주 방한할 예정인 가운데, 그의 숙소로 조선팰리스 강남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2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가 한국에 머무를 예정인 30일, 조선팰리스 강남의 모든 객실 예약이 이미 마감된 상태다. 5월 황금연휴 기간에는 예약이 가능한 것과 다르게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5일간 통째로 예약하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조선팰리스 강남은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최고급 호텔로, 객실 수는 총 254개다.

호텔업계에서는 평일임에도 수백 개 객실이 모두 예약 마감된 점을 근거로, VIP 고객 방문을 대비한 블록 예약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해외 정상급 인사 방문 시 동선과 보안을 이유로 일반 예약을 막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통상 미국 VIP들은 그랜드하얏트 서울이나 포시즌스 호텔을 이용해 왔지만, 현재 이 호텔들은 30일에도 일반 예약을 받고 있다. 웨스틴 조선 서울 역시 예약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트럼프 주니어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의 초청을 받아 방한하는 만큼, 경쟁사인 롯데호텔이나 신라호텔이 아닌 조선팰리스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주요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