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축구협회장 ‘마담 팡’ 누안판 람삼 회장이 사재를 털어 협회의 부채를 상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축구계 안팎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이에 비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행보가 상대적으로 비교되면서 아쉬움을 사고 있다.
태국 축구협회는 지난 주말 공식 발표를 통해 람삼 회장이 시암스포츠와의 소송 패소로 발생한 부채 상환을 위해 2,500만 바트(약 10억 7,400만 원)를 개인 자금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태국 대법원은 지난 3월 시암스포츠에 총 3억 6,000만 바트(약 154억 6,560만 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람삼 회장은 부채 상환 외에도 협회 운영비 마련을 위해 추가로 500만 바트(약 2억 1,480만 원)를 기부했다. 협회는 기금 마련을 위해 추가로 5월에 뮤지컬 공연, 스페셜 에디션 유니폼 판매, 이벤트 매치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람삼 회장은 태국 최대 보험사 CEO이자 포트 FC 구단주 출신으로, 지난해 2월 태국 축구협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취임 이후 꾸준히 협회 직원 복지 향상을 위해 사재를 기부하고, 하위 리그 지원 및 대표팀 승리 수당 지급에도 적극 나섰다.
이 같은 람삼 회장의 헌신에 대해 시암스포츠 측도 “마담 팡이 예전에 협회장이었더라면 월드컵 본선 진출도 가능했을 것”이라며 극찬했다.
반면, 대한축구협회장 4선에 성공한 정몽규 회장은 과거 사재 출연이 적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정 회장은 지난 2월 선거 기자간담회에서 “억울하다”라며 “축구협회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싸늘했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정몽규 회장은 왜 마담 팡처럼 행동하지 않느냐”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댓글1
짱구박사
쫌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