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SK하이닉스 자회사인 솔리다임의 미국 나스닥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이를 저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안 의원은 상장이 현실화하면 SK하이닉스 주주들의 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며 이 대통령과 금융당국의 대응을 문제 삼았다. 특히 SK그룹을 향한 정부의 태도를 지적하면서 이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9일 안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SK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움직임과 관련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 상장 보도가 구체적 정황과 함께 이어지고 있지만 SK는 ‘확정된 바 없다’, ‘주주가치 최우선’ 등 언론 플레이에만 열중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이 문제 삼은 부분은 솔리다임이 별도 상장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주주 간 이익 배분 구조다. SK하이닉스의 기존 주주들이 불이익을 받는 반면 관련 계열사들은 상장에 따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만약 솔리다임이 상장해 주주가 더 늘어나면 하이닉스 주주 몫은 줄어드는 반면 솔리다임을 거느린 AI 컴퍼니, 지분 투자자인 SK 계열사들은 상장에 따른 수익을 그대로 간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방식이 “하이닉스 주주 이익을 SK 총수와 계열사가 편취하도록 설계된 ‘슈킹 컴퍼니’ 수법”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기업의 상장 추진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정부를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안 의원은 이 대통령이 그동안 상법 개정과 자본시장 선진화를 강조해 왔음에도 솔리다임 상장 문제에는 별다른 대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90도 폴더인사 후 호남 반도체에 목줄이라도 잡혀 묵인하는지, 지난주 호남을 방문한 SK 총수의 무력시위에 꼬리를 내린 것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상장 저지를 위한 정부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요구도 내놨다. 안 의원은 “이 대통령은 모든 공적 수단을 동원해 이 상장을 막아야지 방치한다면 솔리다임 상장일은 국장의 둠스데이가 될 것이고 차후 정경유착 수사 또한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은 앞서 외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지난 7일 현지 시각 기준 SK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약 100억 달러 규모의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최대 1,0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SK 측은 현재까지 상장과 관련해 확정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안 의원이 제기한 주주이익 침해 가능성과 정경유착 관련 언급은 실제 확인된 위법행위가 아닌 정치적 주장에 해당한다.
안 의원이 이 대통령의 대응을 공개적으로 압박하면서 솔리다임 상장 여부뿐 아니라 기존 주주들의 이익 보호 문제도 논쟁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현재 상장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향후 SK 측의 결정과 금융당국의 대응이 관련 논란의 주요 쟁점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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