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구월동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당일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에서 ‘부캉이’를 관람한 일정을 두고 국민의힘이 강도 높은 공격에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사건 피해자들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긴급 수술을 받던 시간에 이 대통령이 부산 북항에서 일정을 소화했다며 대통령의 대응을 문제 삼았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역시 정부의 범죄 예방 대책과 치안 대응 체계를 겨냥하며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야당은 피해자들의 긴박했던 상황과 대통령의 당시 행보를 연결해 국민 안전에 대한 인식과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장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발생한 인천 구월동 흉기 사건과 이 대통령의 부산 방문 일정을 비교했다. 특히 사건 발생 이후 피해자들이 치료받던 시간대에 대통령이 어떤 일정을 진행했는지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그는 전날 오후 1시 50분께 인천에서 사건이 벌어졌다고 언급한 뒤 “같은 날 오후 4시 45분, 이재명 대통령은 부산 북항에서 ‘부캉이’ 구경하고 있었다. 피해자들이 병원에 실려 가고, 칼에 찔린 여성이 긴급 수술을 받고 있던 시각”이라며 당시 상황을 지적했다.

장 대표의 비판은 현장에서 이 대통령과 동행한 인물들에게도 향했다. 그는 전재수와 김현지가 대통령과 함께했던 점을 언급하며 사건이 발생한 상황에서 촬영이 이뤄진 것을 문제 삼았다. 이 대통령이 당시 사고 관련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는 주장도 함께 내놓았다.
장 대표는 “그런데도 전재수, 김현지 대동하고 셀카 찍으며 활짝 웃는 대통령”이라며 “분명 사고 보고를 받았을 시각이다. 국민이 사경을 헤매는데 부캉이 구경까지 가야 했나, 하기야, 해군 장병 죽어갈 때도 가족과 골프쳤던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의 후속 행보를 놓고도 부정적인 평가를 이어갔다. 장 대표는 대통령이 사건 이후 인천경찰청을 방문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해당 일정이 실질적인 대응보다는 비판을 의식한 조치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이 대통령은) 뒤늦게 인천경찰청을 찾아 하나 마나 한 소리만 늘어놓았다. 누가 봐도 뻔한 면피용”이라며 “국민 생명보다 상어 구경이 먼저인 대통령이다. 국민 안전 챙기기보다 상어랑 셀카 찍는 게 더 급한 대통령”이라고 비꼬았다.
장 대표는 게시글 말미에도 부산에서 이뤄진 대통령의 일정을 빗댄 표현을 남겼다. 그는 “부캉이는 이제 그만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 이 대통령도 이제…”라며 이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같은 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치안 관련 발언과 정부의 형사사법 정책을 문제 삼았다. 주 의원은 흉악범 가석방과 수사기관 운영 문제를 언급하면서 강력범죄 예방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구체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 대통령이 흉악범 가석방 늘리고, 수사기관 엉망으로 만들고 나서 인천 묻지마 칼부림 같은 사건의 예방에 힘쓰겠다고 한다”며 “이 무슨 한가한 소리인가, 어떻게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사건 발생 시각과 대통령의 부산 일정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주 의원은 장 대표가 언급한 시각과 달리 사건이 전날 오후 1시 40분에 발생했다고 적었다. 이후 이 대통령이 오후 4시 45분께 부산에서 일정을 진행한 사실을 근거로 보고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의문을 나타냈다. 주 의원은 “어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은 오후 1시 40분에 발생했고, 이 대통령은 오후 4시 45분쯤 북항 침수공원에서 부캉이 보며 웃고 있었다. 치안 상황을 제때 보고 받고 있는 것 맞나”라고 반문했다.
주 의원은 사건과 관련한 책임자 문책과 제도적 조치도 요구했다. 특히 전자발찌 착용자 관리 문제와 무기수 가석방 정책을 거론하며 법무부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대통령이 범죄 예방을 언급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인사와 정책에 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는 “지금 (이 대통령은) 남의 나라 얘기하듯이 말하고 있다”며 “전자발찌범 관리 실패의 책임을 물어 법무차관을 즉각 경질하고, 무기수 가석방 중단부터 선언하라”라고 강조했다.
이번 비판은 인천에서 발생한 흉기 사건을 계기로 대통령의 일정과 치안 정책 전반으로 확대됐다. 장 대표는 피해자들이 응급 치료를 받던 시간에 이 대통령이 부산 북항에서 부캉이를 관람한 점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주 의원은 같은 시간대의 대통령 행보뿐 아니라 범죄자 관리와 강력범죄 예방 정책에 대한 책임까지 함께 거론했다.
특히 두 사람은 사건 발생 이후 대통령의 상황 인식과 대응을 핵심 쟁점으로 제시했다. 장 대표가 인천경찰청 방문의 실효성을 문제 삼은 데 이어 주 의원은 법무차관 경질과 무기수 가석방 중단이라는 구체적인 요구를 내놓았다. 인천 구월동 흉기 사건으로 촉발된 야당의 공세는 이 대통령의 부산 방문 당시 행보를 넘어 정부의 치안 관리와 범죄 예방 대책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댓글1
김상범
대통령 자격없다. 이제명은 물러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