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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절반 수준” 업계 1위도 못 피해가는 상황 ‘한숨만’

서윤지 기자 조회수  

CJ CGV 희망퇴직 단행
주가 14만 원→5,000원 대폭락
메가박스, 롯데컬처웍스 “조정 계획 없어”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업계 1위로 알려진 CJ CGV가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희망퇴직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CGV의 주가는 한 때 14만 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현재 4,000원대까지 떨어지며 대폭락을 보였다.

11일 기준 CGV의 주가는 4,990원으로 전날 대비 0.80%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CGV의 폭락은 넷플릭스 등 OTT의 등장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출처 : 셔터스톡
출처 : 셔터스톡

실제로 지난해 넷플릭스는 가입자가 4,140만 명이 상승하면서 OTT 역사상 최초로 3억 명을 초과한 수치를 보였다. 넷플릭스는 3억 16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했으며, 맥스는 1,920만 명이 상승해 1억 1,690만 명, 디즈니+는 1,330만 명이 증가해 1억 2,460만 명, 파라마운트+는 1,000만 명이 늘어나 7,750만 명, 피콕은 500만 명이 상승하여 3,600만 명의 가입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론 나타났다.

특히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12월 26일에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 시청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에 오는 6월 27일 시즌3가 공개될 경우 2025년 ‘오징어 게임’은 시청 기록을 세워 막대한 이익을 거둬갈 것으로 파악된다.

출처 : CGV
출처 : CGV

10일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최근 근속 7년 이상 대리급 직원에게 희망퇴직을 시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CGV의 이번 행보로 인해 회사에서는 본사와 현장 근무 직원을 포함하여 약 80명의 직원이 떠나갔다. 이번 희망퇴직에 포함되는 퇴직자에게는 연차에 따라 월 기본급 100% 이상의 위로금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CGV의 희망퇴직 진행 주요 요인에 OTT 시장의 확대, 극장 관객 감소 등을 꼽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영화관 총관객 수는 1억 2,313만 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팬데믹(2017년~2019년) 대비 55.7%에 그치는 수치이다. 매출액은 1조 1,945억 원의 수치를 보였다. 해당 금액은 팬데믹 이전 65.3% 수준으로, 낮은 수치이다.

이에 반해 넷플릭스를 포함한 4개 OTT의 국내 매출 합계는 3,049억 원이었던 2019년 대비 2023년 1조 4,407억 원을 기록하면서 급등한 수치를 보였다.

출처 : 메가박스
출처 : 메가박스

CJ CGV의 지난해 매출을 살펴보면 매출 1조 9,579억 원, 영업이익 759억 원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하지만 해당 수치는 베트남 등 해외법인 실적(686억 원)과 올리브네트웍스 편입 효과(4,833억 원)가 포함된 수치이기 때문에 높은 수치가 아니다.

국내 사업만 살펴보면 76억 원 적자 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2019년 752억 원 흑자였던 것 대비 큰 하락 폭이다. 이에 CJ CGV는 인력 감축과 더불어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CGV의 폭락에 메가박스와 롯데컬처웍스의 행보 또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메가박스 또한 CGV와 같이 적자를 보였다. 이들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2,916억 원, 영업손실 134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보였다. 롯데컬처웍스도 지난해 매출 4,517억 원, 영업이익 3억 원을 달성해 흑자를 보였지만 부진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보다 앞서 롯데컬처웍스는 지난 2020년, 2021년, 2023년 희망퇴직을 진행했었다. 당시 롯데컬처웍스는 팬데믹과 실적 하락으로 인해 희망퇴직을 진행하지 않고 경영을 이어갈 수 없었다. 이들이 희망퇴직을 실시한 2020년(-1,604억 원), 2021년(-1,323억 원), 2023년(-84억 원)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컬처웍스, 메가박스 두 기업은 이번 CGV 행보와 관련해 “현재로선 희망퇴직이나 구조조정은 없다”라고 밝혔다. 롯데컬처웍스는 “앞서 세 번에 걸쳐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며, 현재는 계획이 없다. 엔데믹으로 시장 회복을 기대했지만, 영화산업의 장기적 침체가 이어져 불가피하게 희망퇴직을 진행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메가박스 측도 “희망퇴직이나 구조조정에 대해 향후 계획은 없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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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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