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경기도 부천의 공장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를 추모하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이 조문을 위해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김 소방위는 화재 현장에 선착대로 투입됐다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중 지난 17일 오전 0시 55분께 숨졌다. 그의 죽음에 소방 공직사회와 정치권이 일제히 애도를 표하고 있다.
이날(17일) 빈소에는 이 대통령이 굳은 표정을 지은 채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나타났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들도 이 자리에 동석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당신께서 지켜주신 안전한 일상 속에서 국민들은 님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문장을 남겼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영정 앞에서 흰색 장갑을 낀 채 헌화했고, 무릎을 꿇고 분향했다. 이후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고개를 숙이고 묵념했다. 현장에서는 고인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에 예우를 표하는 옥조근정훈장도 추서되었다.
같은 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고인의 배우자와 오랜 시간 대화하며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고인의 딸 나이를 묻자 “7살”이라는 대답이 돌아왔고, 이 대통령은 먹먹한 표정을 지으며 한동안 말도 잇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빈소 밖에 있던 고인의 아버지에게도 위로를 건넸다.

유가족이 “(고인의) 딸아이가 잘 클 수 있도록 꼭 부탁드린다”라고 하자, 이재명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답변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나라를 위해 일하는 소방공무원들의 희생 앞에서 고마움 이상을 표현하지 못하는 점도 안타까워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조문을 마친 뒤 윤 장관에게 치료와 회복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즉각 주문했다. 이와 함께 같은 화재로 다쳐 치료 중인 소방대원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소방공무원의 처우와 관련한 입장도 내놨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 안전을 강화하고, 그 헌신과 희생에 걸맞은 예우와 지원에도 국가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라는 점을 함께 강조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은 “남겨진 가족과 어린 자녀의 앞날도 세심하게 살피고 국가가 끝까지 함께해야 한다”라는 당부를 남겼다.

앞서 김 소방위는 부천시 공장 화재 진압 현장에 선착대로 투입된 바 있다. 그는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중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지난 17일 오전 0시 55분께 숨졌다. 정부는 소방장이던 고인을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하기로 했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고인은 19일 오전 경기도청장(葬) 영결식을 마친 뒤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이송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석 소방위는 안장식을 거쳐 ‘충혼당’에 모셔지며,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안장식에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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