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헌법재판소 국정감사장에서 김건희 여사를 거론하는 발언까지 나오며 여야 의원들이 거세게 충돌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골프 일정을 강하게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즉각 반발하면서 회의장 곳곳에서 고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민주당 측에서 “김건희가 시켰나”라는 항의가 나오자, 국민의힘 의원들도 맞대응하며 설전이 확대됐다. 결국 법제사법위원장이 정회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회의 진행을 위한 중재에 나섰다.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진행한 헌법재판소 국정감사에서는 이 대통령의 골프 논란이 여야 충돌의 도화선이 됐다. 주 의원은 자신이 대통령의 골프 일정을 비판한 이후 민주당이 집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주 의원은 “제가 이재명 황제골프에 관련돼 문제점을 지적했더니 청와대에서 무슨 지령을 받은 것도 아니고 민주당이 단체로 발작 버튼을 눌렀다고 생각한다”라며 여당의 대응을 문제 삼았다.

자신을 상대로 제기된 형사고발과 댓글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주 의원은 “어제 갑자기 저를 형사고발 하더니, 제 댓글을 또 마음대로 해석해 테러 협박이라고 얘기한다”라며 민주당이 자신의 발언을 부적절하게 해석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비판은 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는 발언으로 이어졌다. 주 의원은 “진짜 막말의 달인과 사이버 렉카가 누군지 알려 드릴까. 이 대통령이 사이버 렉카이자 막말의 달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대통령을 공격했다.
이러한 발언에 민주당 의원들은 “김건희가 시켰나”, “내란범” 등을 외치며 항의했다. 국민의힘 의원들 역시 “방해하지 마세요”라는 말로 반발하면서 국정감사는 여야의 고성이 뒤섞인 상황으로 번졌다. 주 의원은 항의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대통령의 골프 일정에 대한 문제 제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국가 참사에 골프를 친 게 비정상”이라며 대통령의 행동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잘못했으면 국민들에게 잘못됐다고 얘기를 해야지 이번에 민주당 의원들 버르장머리 고쳐놔야 한다. 매번 고발하고 마음대로 해보라”라는 발언으로 민주당의 법적 대응에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주 의원의 발언을 거드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태규 의원은 “골프치러 그만 다녀야지. 왜 골프를 쳐”라며 이 대통령을 향한 비판에 가세했다. 주 의원에게는 “잘한다”라는 말로 힘을 실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이에 맞서 반발을 이어갔다. 김동아 민주당 의원은 “저기 뒤에 쇼하고 있다”, “쇼츠 잘 찍고 있다”라는 발언으로 국민의힘 측을 비판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말이 되는 말을 해야지”라며 주 의원 측 발언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의원들 사이의 언쟁이 계속되자 서영교 법제사법위원장이 직접 회의 질서를 바로잡으려 했다. 서 위원장은 “조용히 하라”, “헌법재판소 관련 질의를 하라”는 말로 국정감사 본래의 목적에 집중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여야 의원들의 항의가 쉽게 멈추지 않으면서 회의 중단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서 위원장은 “이렇게 하면 중간에 정회를 할까”라며 회의 진행을 방해하는 언쟁을 멈춰달라는 뜻을 전했다. 서 위원장은 “헌법재판소 국정감사장”이라는 점을 환기한 뒤 “헌재 질의 중심으로 가자. 서로 인신공격하는 부분들은 하지 않고 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벌어진 충돌은 주 의원의 대통령 골프 일정 비판에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김건희 여사를 거론한 항의부터 대통령을 향한 거친 표현까지 오가면서 헌법재판소에 대한 질의보다 여야 간 정치적 공방이 부각됐다. 서 위원장이 여러 차례 중재에 나섰지만, 정회 가능성까지 언급해야 할 정도로 설전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의 골프 일정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 차이가 국정감사장에서도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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