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국회 국방위원들에게 고별 만찬을 제안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실제 만찬을 먼저 제안한 사람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국회 국방위원장인 진 의원은 안 장관의 선의가 곡해됐다며 직접 사과했다. 국방부 역시 안 장관이 만찬을 제안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한 언론은 오는 15일 안규백 장관이 공관에서 국방위원들과 만찬을 갖자고 제안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국민의힘 소속 국방위원들은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시점에 만찬을 진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진 위원장은 10일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의 건을 의결한 뒤 산회에 앞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본의 아니게 위원장과 안 장관의 선의가 곡해된 데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하고 안 장관에는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관련 보도에 대해 진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위원장과 양당 간사는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 등 후반기 위원회의 운영과 관련해 식사하며 환담을 나눴다”라며 “그 자리에서 그간 국방위원들과 국방부 장관이 편안하게 소통하며 서로를 이해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는 말이 있었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진 위원장은 “그래서 제가 안 장관에게 퇴임하기 전에 국방위원들과 만찬을 한번 하자 이렇게 제안했고, 안 장관도 이를 수락해서 일정을 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정이 서로 여의치는 않아 부득불 인사청문회 하루 전인 15일로 결정하게 된 것이다”라며 “달리 아무런 의도가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국방부도 즉각 해명에 나섰다. 국방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국방부 장관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전날 고별 만찬을 제안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만찬은 인사청문회 일자가 결정되기 전, 전적으로 국회 국방위 측에서 제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위는 이날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6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다만,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두고는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의 철거민 특별분양 자격 의혹 등을 검증해야 한다며 증인 5명과 참고인 1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거부하면서 관련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증인으로 부르는 것은 청문회를 정치공세의 장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맞섰다.
결국 안 장관은 진 위원장의 설명과 사과로 청문회 전날 만찬을 제안의 당사자가 아니라는 점이 밝혀졌다. 향후 만찬 개최 여부와 함께 증인·참고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어떻게 정리될지가 남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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