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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신 ‘구조조정의 선봉’ 섰다는 SK 막내아들…이 사람이었다

문동수 에디터 조회수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비주력 사업과 지분 정리
그룹 경쟁력 강화의 선봉장

출처 : SK그룹

SK그룹이 올해 초 그룹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자 고강도 쇄신과 함께 대대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 가운데 경영 안정화의 수장을 맡은 SK그룹의 막내아들 최창원에 관해서도 관심이 주목된다.

최창원은 SK 계열사 중 수익성이 떨어지거나 성장 가능성이 낮은 소규모 사업을 정리해 그룹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SK그룹에 사촌 동생 최창원을 부른 이유는 무엇일까?

최태원 회장 대신 구조조정의 선봉에 선 최창원 부회장은 업계에서 사업 재편과 전환의 전문가로 알려졌다. 그는 SK그룹의 창업주인 故 최종건 회장의 막내아들로, 지난 1994년 SK케미칼의 과장으로 입사해 2년 뒤인 1996년 SK그룹 최초로 명예퇴직제도를 도입한 인물이다.

출처 : 뉴스 1

지난 2006년 SK케미칼의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으며 본격적인 경영자로서의 입지를 다졌으며,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던 섬유 사업을 과감히 관두고 바이오와 헬스케어 중심의 구조조정을 추진해 현재 SK디스커버리의 핵심 먹거리를 키워낸 바 있다. SK그룹의 한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과 최창원 부회장의 신뢰 관계가 두텁고, 업계에서는 피 흘리지 않는 합리적인 구조조정의 달인으로 최창원 부회장을 꼽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창원 부회장의 경우 지난해 수펙스협의회 의장에 앉았으며, 일각에서는 이미 정리할 사업에 대해 구상을 마친 후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 중일 것이란 시각이 제기된다. SK그룹이 당장 큰 사업을 정리하거나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공격적인 M&A와 영역 확장 과정에서 우후죽순 쌓여온 작은 사업들부터 정리할 것으로 추측된다.

출처 : SK그룹

최창원 부회장이 가장 먼저 정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은 SK스퀘어로 지난 2021년 SK텔레콤에서 인적 분할한 정보·통신 기술(ICT) 투자 전문 중간 지주사가 꼽힌다. SK스퀘어는 SK쉴더스, 원스토어,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드림어스컴퍼니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으며 당초 SK그룹 M&A의 선봉에 있었지만, 최근 투자 환경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SK스퀘어의 경우 그룹 내에서도 지난해 가장 큰 폭의 매출 하락을 기록했으며 이미 지난해부터 사업 정리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SK그룹은 두 번의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지난 2007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되기까지, 지난 2016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꼽는데 업계에서는 이번이 세 번째 구조조정 시기라고 판단한다.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SK 측은 계열사 간 중복 사업에 대한 조정과 비핵심 사업 정리 등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SK그룹

이를 이끌어 가는 최창원 부회장은 업계에서 엄청난 ‘워커 홀릭’으로 소문나기도 했다. 최창원 부회장의 측근 증언에 따르면 최창원 부회장은 매일 새벽 4시에 보고를 받으며, 토요 사장단 회의도 앞장서 격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사촌 형이자 SK그룹의 수장인 최태원 회장과 달리 술도 즐기지 않으며 하루 종일 일에만 집중한다고 밝혔다. 일례로 수펙스 의장에 선임된 이후 자신의 산하 그룹인 SK디스커버리로 출근하지 않고 서린동으로 출근하면서 서린동 임직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한다.

토요 사장단 회의는 지난 2000년 주 5일제 도입 이후로 사라졌으나,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당선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최창원 부회장이 부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한 달에 두 번 임원에게 부여됐던 유연근무제 모두 반납할 정도로 ‘워커 홀릭’의 성향이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

출처 : SK그룹

한편, 최창원 부회장은 현재 SK그룹의 이인자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해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선임되며 그룹 내 입지가 높아졌을뿐더러, 최태원 회장의 막대한 신임을 얻고 있기 때문에 향후 SK그룹 경영 적임자의 위치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재계의 판단이다.

아직 최태원 회장 자녀들의 연령대가 낮다는 점에서 SK그룹의 사촌 경영 시나리오 쪽으로 재계의 판단이 기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최창원 부회장이 뛰어난 경영 행보와 SK디스커버리의 지분 확보를 이뤄오며 안정적인 입지를 획득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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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수 에디터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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