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훈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청와대를 떠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구원투수로 다시 정치 무대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초기 대통령을 보좌하며 쌓은 정치적 경험과 당내 입지가 향후 행보의 주요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질 경우 강 전 실장이 여권의 후보 카드로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강훈식 전 실장 측에서는 출마에 선을 긋고 있어 실제 정치 복귀 방식은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4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대통령실 업무를 시작한 강 전 실장은 499일간의 비서실장 생활을 마무리했다. 당장은 별도의 정치 활동보다 휴식을 통해 향후 진로를 구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실장은 3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충남 아산을 기반으로 정치적 입지를 구축했다. 그러나 현재 해당 지역구에서는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전은수 민주당 의원이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기존 지역구로 돌아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강 전 실장의 복귀 무대로 서울시장 선거를 주목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판 결과에 따라 보궐선거가 실시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후보군을 둘러싼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잠재적인 서울시장 후보로는 박주민 민주당 의원과 박용진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언급된다. 여기에 강 전 실장까지 합류할 경우 여권의 후보 선택지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당 지도부 인사들의 발언 역시 강 전 실장의 향후 역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강 전 실장을 “대통령이 믿고 무엇이든 맡길 수 있는 전천후형 차세대 리더”라고 평가했다. 서울시장 도전 여부를 놓고도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능성과 미래가 열려 있다”라며 여러 선택지가 존재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한병도 원내대표 역시 강 전 실장의 대통령실 근무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무덤 같았던 대통령실을 수습하고 대한민국의 희망을 되살려낸 데는 강훈식 비서실장의 역할이 지대했다”라며 “이제 또 다른 역할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기여해 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다만 강 전 실장의 서울시장 출마가 현실화할지는 미지수다. 충남을 중심으로 정치 활동을 이어왔다는 점이 서울 지역 선거에 도전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또한 전략경제협력특사로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협력 체계를 마련했던 경험을 고려하면 외교 특사나 특보 등의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여권 내부에서는 서울 지역의 여론 흐름에 따라 강 전 실장의 역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강 전 실장이 대통령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난 뒤 어떤 선택을 내릴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여권에서는 서울시장 후보 가능성부터 중앙 정치와 외교 분야에서의 역할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결국 서울시장 보궐선거 실시 여부와 민주당의 후보 전략, 강 전 실장 본인의 결정이 향후 정치 행보를 가를 주요 요인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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