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부산 북항 일대에 상어 한 마리가 출몰한 가운데 전재수 부산시장이 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전 시장은 수조 원을 들여도 만들기 어려운 뜻밖의 홍보 효과가 발생했다며 이번 기회를 부산 북항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 시장은 지난 22일 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상어가 나타나면서 북항이 핫플이 됐다. 이는 수조 원을 들여도 안 되는 홍보”라고 전했다. 지난 18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상어는 몸길이 약 3.5m의 무태상어로, 누리꾼들은 해당 상어에게 ‘부캉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전 시장은 부캉이의 움직임을 담은 영상을 본 소감도 밝혔다. 그는 “5분에서 10분 단위로 한 번씩 올라오는 등 연예인 기질을 가지고 있는 등 아주 그냥 아주 예뻐 죽겠다”라며 “(무태상어가 좋아한다는) 살아 있는 가오리, 오징어를 잔뜩 사서 제가 좀 뿌려주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부캉이가 등장한 뒤 북항 방문객 수는 크게 늘었다. 평소 주말 하루 평균 약 2,000명이 찾던 북항 친수공원에는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약 2만 명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평일에도 친수공원은 상어를 직접 보기 위한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북항 인근 주차장은 만석을 기록했고, 부산역 주변 식당과 친수공원 내 편의점과 카페 등도 평소보다 많은 방문객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 시장은 “북항 주변에 주차장이 엄청나게 넓은데 다 만석, 북항에서 도보 7분 거리인 부산역 주변 식당, 북항 친수공원 편의점, 카페 등이 때아닌 특수를 맞았다”라며 “부캉이가 상인들부터 시작해서 예쁨을 독차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재수 시장은 “북항 친수공원은 부산역에서 걸어서 7분밖에 안 된다”라며 “이번 연휴 기간에 부캉이까지 직접 볼 수 있으니 한 번 오시라, 오시면 아주 반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전재수 시장은 “추석을 맞아 더 많은 분이 오실 것 같아 시민 안전, 상어를 자극하는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되기에 부산시, 부산시설공단, 경찰, 소방, 해양경찰까지 총출동해서 안전관리 대책회의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시민 안전뿐 아니라 상어를 자극하는 행동을 막는 방안도 함께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온라인에서는 부캉이의 등장을 해수 온도 상승 등 해양 환경 변화와 연결하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상어 한 마리가 북항의 관광 효과를 키운 가운데 부산시는 방문객 안전과 해양 생태계 관찰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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