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 공급과 집값 안정 등 부동산 관련 주요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 직후 의전 축소와 전체 보고자료에서 ‘장관님’ 표현을 삭제할 것을 지시했다. 형식적인 절차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주택과 교통 등 정책 현안을 곧바로 챙기겠다는 조직 운영 방향을 취임 초부터 드러낸 셈이다.
23일 머니투데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홍 장관은 직원들에게 “불필요한 의전은 최소화해 달라”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행사·회의 자료를 포함해 자신에게 보고되는 모든 문서에 ‘장관님’이 아닌 ‘장관’으로 표기할 것도 주문했다. 이와 함께 홍지선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부처 업무를 충분히 보고받았다는 판단에 따라 별도의 실·국별 업무보고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홍 장관은 취임 전부터 일관된 행보를 보였다. 그는 최근 오송역에서 서울로 이동할 당시 수행원 없이 KTX 일반실을 이용했으며, 별도의 의전이나 지원도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후 첫 현장 일정 역시 부천대장 3기 신도시로 정해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러한 홍지선 장관의 조직 운영 방식은 취임식에서 밝힌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이날 홍 장관은 취임식 현장에서 “국민 삶과 가장 맞닿아 있는 주거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홍 장관은 “주택 공급은 계획과 숫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라며 “3기 신도시와 도심 주택사업 속도를 높여 실제 착공과 입주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라고 약속했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공급 과정에서 수도권 지방정부와 협력을 강화해 통합 심의와 인허가 패스트트랙을 구축할 예정이다. 홍 장관은 임대차 시장 안정과 관련해 민간 장기임대 확대 및 청년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를 위한 공공임대 활성화 계획을 제안했다. 아울러 그는 “지방 주요 거점도시에 도시·건축 특례와 필요한 인프라 지원을 집중해 일자리와 주거가 결합한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홍지선 장관은 정책 집행에서도 “불필요한 자료 작성은 확 줄였으면 한다. 형식보다 내용을 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보고를 위한 보고, 회의를 위한 회의보다 국민에게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를 먼저 묻겠다”라고 직접 거론했다.
국토교통부 직원들은 취임 직후 내려진 홍 장관의 지시가 단순한 호칭 변경을 넘어 업무 방식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지선 장관이 취임 초기부터 조직 운영과 정책 집행의 기준으로 ‘현장’과 ‘실용’을 제시한 만큼 이 같은 변화가 실제 사업 속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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