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인사 검증을 둘러싼 책임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가 잇따른 상황에서 대통령실 인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 실장이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비서실장에 임명된 지 약 1년 3개월 만에 거취 문제를 대통령에게 맡기게 됐다. 다만 이 대통령은 현재까지 강 실장의 사의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21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강 실장의 사의 표명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성 수석은 “강훈식 비서실장은 오늘 오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라고 밝혔다. 강 실장의 이번 결정은 최근 이어진 인사 문제와 맞물려 나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뉴스 1을 통해 강 실장이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국정 전반에 대한 책임을 고려해 사의를 밝힌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과 관련해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여러 차례 했다는 점을 거론했다. 이에 강 실장도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해 온 비서실장으로서 종합적인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청와대를 둘러싼 인사 논란도 강 실장의 거취가 주목받은 배경으로 꼽힌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데 이어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까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청와대의 인사 검증 과정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됐다.
김 전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결국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앞서 용 전 후보자 역시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리에서 낙마하면서 장관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문제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 인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 실장에게도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인사위원장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최근 인사 검증 문제와 관련해 강 실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렸다.

강 실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당시부터 대통령을 보좌해 온 인물이다. 정부 출범과 동시에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됐으며 약 1년 3개월 동안 해당 직책을 맡아왔다.
결국 장관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 이후 인사 검증 책임론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강 실장이 직접 사의를 표명하면서 청와대 내부 인사 문제는 비서실장의 거취 문제로까지 확대됐다.
다만 사의를 밝혔다고 해서 강 실장의 사퇴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 이 대통령은 강 실장이 제출한 사의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 실장이 이날 오전 직접 사의를 밝힌 만큼 최종 거취는 이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정해지게 됐다. 최근 장관 후보자들의 연이은 낙마와 인사 검증 책임론이 이어진 가운데 대통령실 인사위원장인 강 실장까지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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