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맞붙었던 정청래 전 대표와 김민석 대표가 ‘중도론’을 둘러싸고 공개적으로 충돌하면서 당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 전 대표는 김 대표가 의원워크숍에서 자신의 실명을 거론한 것을 문제 삼으며 “마이크 독재”라는 강한 표현까지 꺼냈다. 필요하다면 공개토론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정 전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대표의 발언 방식에 유감을 나타냈다. 발단은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두 사람이 나눈 짧은 대화였다. 중도 문제를 놓고 불과 1~2분 이야기를 주고받았는데, 이 내용이 다음 날 김 대표의 워크숍 프레젠테이션에 등장했다는 것이다.

정 전 대표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당황했다며 짧은 대화의 맥락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당대회에서 경쟁했던 자신의 이름을 공개석상에서 직접 언급하면서 일부 발언을 토대로 주장을 펼친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대표가 문제 삼은 ‘중도는 없다’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중도 성향 유권자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정치권의 움직임에 따라 지지 대상을 바꾸는 ‘스윙보터’에 가깝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여당이 제 역할을 하면 여당을 지지하고 야당이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면 야당을 선택하는 유권자층을 가리킨 것이라는 주장이다.

정 전 대표는 이 같은 정치적 견해는 충분히 토론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상대의 주장을 틀린 것으로 규정하는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며 “이것은 마이크 독재다. 이런 황당한 경우를 나는 20년 동안 본 적이 없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당과 정부의 역할에 대한 기존 생각도 다시 밝혔다.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진보·개혁적인 의제를 주도하고 정부와 대통령실은 보다 넓은 영역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눠야 한다는 구상이다. 행정부가 개혁 의제를 모두 직접 추진하기 어려운 만큼 당이 개혁의 한 축을 맡아야 한다고 봤다.
정 전 대표는 이번 충돌을 단순한 노선 차이로만 보지 않았다. 현재 민주당에서 빠르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신뢰’를 꼽으며 김 대표의 발언을 ‘모욕주기식 일방적 난타’라고 규정했다. 이런 방식으로는 당내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김 대표가 이를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도 내놨다.

다만 현 지도부와의 관계를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정 전 대표는 자신의 문제 제기가 지도부를 향한 고언이라면서도 앞으로 협력할 사안에는 충분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번 논쟁과 관련해서는 필요할 경우 김 대표와 공개토론에 나설 수 있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전당대회 이후 당내 통합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당시 경쟁자였던 두 사람이 노선과 소통 방식을 놓고 다시 공개적으로 충돌하면서 논쟁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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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인트
김 아무게 이 아무게 꼭 ㅉ ㅈ ㅂ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