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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권이 내 뒷조사”…홍준표 발언 ‘일파만파’

이시현 기자 조회수  

출처:뉴스 1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재명 정권에서 지난 1년간 자신을 대상으로 뒷조사가 이뤄졌다는 주장을 제기해 파장이 예상된다. 홍 전 시장은 과거 선거 과정에서 사용한 비용뿐 아니라 배우자의 휴대전화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명태균 관련 여론조사 사건에서 별다른 내용이 확인되지 않자 별건 수사로 방향을 돌렸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수사가 대구경찰청장의 판단에 따른 것인지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던 것인지 이재명 정부가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홍 전 시장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동안 자신을 둘러싸고 진행됐다는 조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더 이상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그는 “참다 참다 더 이상 가만둘 수 없어 한마디한다”라며 그동안 쌓인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문재인 정권에 이어 이재명 정권도 1년 동안 내 뒷조사를 하고 있다”라며 현 정권에서도 자신을 겨냥한 조사가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출처: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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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시장은 조사 범위가 여러 해에 걸친 선거 관련 비용과 가족에게까지 확대됐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2021년 10월 대선 당내 경선 때부터 2025년 4월 대구시장 선거 때까지 선거비용을 샅샅이 훑고 집사람 전화기까지 털었다”라며 자신이 문제 삼는 조사 범위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자신에게 적용된 것으로 알려진 혐의와 해당 의혹이 시작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홍 전 시장은 “혐의는 가공거래를 통해 비자금을 만들었다는 것”이라며 자신을 둘러싼 혐의 내용을 전했다. 이어 “이는 앙심을 품은 어떤 사람이 선관위 실사로 인정된 금액을 가공거래로 보전받았다고 거짓 제보한 것 때문이다”라며 특정인의 제보가 수사의 출발점이 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과거 자신과 함께 활동했던 자원봉사자들까지 수사 대상에 올랐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홍 전 시장은 “당시 자원봉사를 했던 사람 모두 출국 금지하고 매일같이 불러 ‘홍준표를 불면 봐준다’라고 했다”라며 당시 관계자들이 겪었다는 상황을 언급했다.

수사 방식에 대해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검사로 재직하던 당시 사례와 비교했다. 그는 “하는 짓이 한동훈이 양승태 대법원장, 이재용 삼성회장에 대해 야비한 먼지털기식 수사할 때보다 더 저급하다”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출처: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홍 전 시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수사가 기존 사건과 별개로 확대됐다는 시각도 드러냈다. 그는 “명태균 관련 여론조사 사건을 수사하다가 나오는 게 없으니 별건 수사를 자행하고 있다”라며 자신과 관련한 성과를 얻지 못한 뒤 다른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수사를 결정한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공개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홍 전 시장은 “나를 잡아 출세해 보겠다며 출세에 눈이 먼 대구경찰청장의 독단인지, 아니면 청와대가 지시한 일인지 이재명 정부가 답할 차례다”라며 수사의 배경과 지시 여부를 정부가 설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출처: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홍 전 시장은 수사가 계속되더라도 자신과 관련한 문제가 확인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강조했다. 그는 “나는 인생을 그리 살지 않았으니 아무리 수사난동을 부려도 나올 것이 없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더 이상 이런 추잡하고 치졸한 짓 그만하라”며 자신이 문제 삼은 수사 방식과 진행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이 이재명 정권에서 자신의 과거 선거비용과 배우자 휴대전화까지 조사했다는 주장을 공개하면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원봉사자 출국 금지와 별건 수사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대구경찰청장과 청와대까지 직접 거론하면서 수사의 배경을 둘러싼 문제도 제기됐다. 홍 전 시장이 이재명 정부에 관련 경위를 밝힐 것을 요구한 만큼 향후 정부 또는 관련 기관에서 이번 주장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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