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세기의 ‘결혼’ → ‘이혼’…최태원·노소영 재판 남은 절차는

이시현 기자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모빌TV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출처:뉴스 1/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10년 넘게 이어진 이혼 소송이 사실상 마지막 갈림길에 섰다. 법원이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 원을 재산분할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하면서 이제 남은 것은 양측의 선택뿐이다. 두 사람 가운데 한 명이라도 재상고하면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다시 받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세기의 이혼’은 이번 판결로 마침표를 찍게 된다.

서울고법 가사1부(부장판사 이상주)는 지난 24일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9,440억 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모두 지급하는 날까지 연 5%의 이자를 계산해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소송 비용은 각자 부담하도록 했다.

이번 판결은 대법원이 기존 항소심 판결을 파기한 뒤 다시 열린 파기환송심 결과다. 이에 따라 사건은 다시 한번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양측 모두 판결을 받아들이면 오랜 법적 분쟁은 종료되지만, 어느 한쪽이라도 재상고할 경우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간다.

출처: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실시간 급상승 기사

법조계에서는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가능성이 거론된다. 대법원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 원 지원금은 노 관장의 기여분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혼인관계 파탄 이전 최 회장이 경영권 확보 과정에서 증여한 주식도 분할 대상에서 제외했는데도 9,440억 원의 재산분할금이 인정된 점을 문제 삼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재산분할 산정 기준도 쟁점이다. 재판부는 SK㈜ 주식 가액을 파기환송 전 항소심 변론종결 시점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당시 주가는 약 16만 원 수준이었지만, 선고일인 지난 24일에는 약 63만 원으로 4배 가까이 상승했다. 최 회장 측은 주가 상승분을 재산분할 대상에서는 제외하면서도 분할 비율을 정하는 과정에서는 반영한 판단이 적절한지 다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출처: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노 관장 측 역시 재상고를 선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파기환송 전 항소심에서는 재산분할 비율이 35%였지만 이번 판결에서는 33.3%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SK㈜ 주가 상승을 고려했음에도 자신의 재산분할 비율이 줄어든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을 펼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재산분할 비율은 재판 과정에서 계속 조정됐다. 1심은 최 회장 60%, 노 관장 40%로 판단했고, 항소심에서는 65% 대 35%로 변경됐다. 이번 파기환송심에서는 66.6%대 33.3%가 적용되면서 노 관장 측 비율은 이전보다 더 낮아졌다.

양측이 재상고를 하지 않는다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된다. 재상고 기한은 판결문을 송달받은 날부터 2주다. 현재까지 양측 모두 판결문을 수령하지 않았으며 통상 2주 안에 송달이 이뤄지는 만큼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지는 재상고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김희영 인스타그램

판결이 확정되면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9,440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 지급이 지연될 경우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연 5%의 지연이자가 붙으며 하루 이자만 약 1억 3,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아직 재상고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최 회장 측 대리인은 선고 직후 “판결문을 검토한 뒤 입장을 정리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고, 노 관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1988년 결혼한 최 회장과 노 관장은 당시 현직 대통령의 딸과 재벌가 2세의 결합으로 ‘세기의 결혼’이라는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2015년 최 회장이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과의 혼외자 존재를 공개하면서 갈등이 본격화됐고 이후 시작된 이혼 소송은 10년 넘게 이어졌다. 이제 남은 재상고 여부가 오랜 법적 분쟁의 최종 결말을 결정할 마지막 절차가 될 전망이다

author-img
이시현 기자
lsh@mobilitytv.co.kr

댓글0

300

댓글0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서울,전주,경주도 아니다…외국 관광객 102만명이 몰린 한국 도시
    서울,전주,경주도 아니다…외국 관광객 102만명이 몰린 한국 도시
  •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 대신 주가 63만원 간다 찍은 한국 기업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 대신 주가 63만원 간다 찍은 한국 기업
  • 이혼하면 잘살줄 알았는데…이제와서 인생 최대 실수가 이혼이라는 연예인
    이혼하면 잘살줄 알았는데…이제와서 인생 최대 실수가 이혼이라는 연예인
  • 유재석이 재발굴한…행사 싹쓸이하다 군입대 후 잊혀진 前 스타
    유재석이 재발굴한…행사 싹쓸이하다 군입대 후 잊혀진 前 스타
  • 서로의 집 비번까지 알고 드나들었는데…연애는 아니라는 남녀 연예인
    서로의 집 비번까지 알고 드나들었는데…연애는 아니라는 남녀 연예인
  • 해외에서 손예진, 수지를 이기고 한국 최고 미녀 1위한 미녀 여배우
    해외에서 손예진, 수지를 이기고 한국 최고 미녀 1위한 미녀 여배우
  • 얼마나 예뻤길래…조선왕조실록에 16번 등장한 역대급 미녀 기생
    얼마나 예뻤길래…조선왕조실록에 16번 등장한 역대급 미녀 기생
  • 시청률 60% 쓴 청순 섹시의 원조인 모든게 너무 완벽한 국민 여배우
    시청률 60% 쓴 청순 섹시의 원조인 모든게 너무 완벽한 국민 여배우
  • 프랑스 대통령궁 현지 정치인들 앞에서 자켓, 구두 벗고 공연한 K팝 가수
    프랑스 대통령궁 현지 정치인들 앞에서 자켓, 구두 벗고 공연한 K팝 가수
  • 장윤정 모친의 충격 주장 “딸 장윤정이 섬에 날 가두려다 극적 탈출”
    장윤정 모친의 충격 주장 “딸 장윤정이 섬에 날 가두려다 극적 탈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서울,전주,경주도 아니다…외국 관광객 102만명이 몰린 한국 도시
    서울,전주,경주도 아니다…외국 관광객 102만명이 몰린 한국 도시
  •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 대신 주가 63만원 간다 찍은 한국 기업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 대신 주가 63만원 간다 찍은 한국 기업
  • 이혼하면 잘살줄 알았는데…이제와서 인생 최대 실수가 이혼이라는 연예인
    이혼하면 잘살줄 알았는데…이제와서 인생 최대 실수가 이혼이라는 연예인
  • 유재석이 재발굴한…행사 싹쓸이하다 군입대 후 잊혀진 前 스타
    유재석이 재발굴한…행사 싹쓸이하다 군입대 후 잊혀진 前 스타
  • 서로의 집 비번까지 알고 드나들었는데…연애는 아니라는 남녀 연예인
    서로의 집 비번까지 알고 드나들었는데…연애는 아니라는 남녀 연예인
  • 해외에서 손예진, 수지를 이기고 한국 최고 미녀 1위한 미녀 여배우
    해외에서 손예진, 수지를 이기고 한국 최고 미녀 1위한 미녀 여배우
  • 얼마나 예뻤길래…조선왕조실록에 16번 등장한 역대급 미녀 기생
    얼마나 예뻤길래…조선왕조실록에 16번 등장한 역대급 미녀 기생
  • 시청률 60% 쓴 청순 섹시의 원조인 모든게 너무 완벽한 국민 여배우
    시청률 60% 쓴 청순 섹시의 원조인 모든게 너무 완벽한 국민 여배우
  • 프랑스 대통령궁 현지 정치인들 앞에서 자켓, 구두 벗고 공연한 K팝 가수
    프랑스 대통령궁 현지 정치인들 앞에서 자켓, 구두 벗고 공연한 K팝 가수
  • 장윤정 모친의 충격 주장 “딸 장윤정이 섬에 날 가두려다 극적 탈출”
    장윤정 모친의 충격 주장 “딸 장윤정이 섬에 날 가두려다 극적 탈출”

추천 뉴스

  • 1
    '김상욱 성매매 고발 건'에 들고 일어났다...'어쩌나’

    뉴스 

  • 2
    李, 명복 빌었다...애도 물결

    뉴스 

  • 3
    “李 대통령 영정사진 등장”...민주당 결국 ‘폭발’

    뉴스 

  • 4
    ‘반대 시위’ 직면한 용혜인...끝내 입장 발표

    뉴스 

  • 5
    용혜인, 김승원마저 넘어섰다...범상치 않은 상황

    사건사고 

지금 뜨는 뉴스

  • 1
    오세훈, 국힘 밟고 올라섰다...대박

    오피니언 

  • 2
    숨진 채 발견된 ‘김건희 항소심 판사’...대법원이 내린 결정

    뉴스 

  • 3
    李 귀국과 동시에 전한 소식...상황 '급박’

    뉴스 

  • 4
    나경원 주장 걷어차던 中...뜻밖의 ‘반응’

    뉴스 

  • 5
    '84세' 박지원, 독설 퍼부었다...감옥行

    사건사고 

adsupport@fastvi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