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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 아니었다”…삼성전자 노조가 집회 연 진짜 이유

이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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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스 1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구성원들에 대한 보상 체계 개선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이번 갈등이 단순히 성과급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직원들의 기여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부문별 성과급 지급 기준과 전사 차원의 투자 방식이 서로 다른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회사가 보상 체계를 전면적으로 손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삼노는 14일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사업장 중앙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DX부문 보상 방안 마련과 성과급 산정 기준 개선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DX부문 사망 선고’를 주제로 한 분향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됐다. 노조는 이를 통해 현재 DX 구성원들이 느끼는 조직 분위기와 사기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출처: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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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석 전삼노 수원지부장은 집회에서 성과급 논란이 이어진 이후 회사의 대응을 기다렸지만, 달라진 점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집회가 성과급 액수만을 문제 삼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DX 구성원들의 기여와 노동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부장은 DX 직원들이 단순히 보상 규모가 적다는 이유가 아니라 회사 성장에 기여한 노력이 인정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허탈감과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문제는 돈의 많고 적음을 넘어 노동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DS부문 직원들이 높은 성과급을 받는 것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밝혔다. 반도체 사업에서 높은 성과를 거둔 만큼 그에 맞는 보상이 이뤄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인정하면서도 DX부문 역시 오랜 기간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통해 회사 성장과 반도체 투자 기반을 마련해 왔다고 주장했다.

출처: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공동취재단)

전삼노는 투자와 보상 기준이 서로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DX에서 발생한 이익이 반도체 투자에 활용될 때는 전사 차원의 재원으로 운영하면서도 성과급을 지급할 때는 부문별 실적만 적용하는 것은 일관성이 없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재원을 구분하려면 투자와 임원 보상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임원 성과급 산정 방식도 비판 대상에 올랐다. 노조는 임원의 장기성과급에는 전사 실적이 반영되면서 일반 직원들의 성과급은 부문별 실적으로만 계산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직원과 경영진에게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현재의 보상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DX부문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 역시 직원들에게 돌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업 성과는 투자와 경영 판단의 결과이기도 한 만큼 이를 이유로 직원들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직무 재배치와 희망퇴직을 추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출처:뉴스 1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을 향해서도 조직을 수습하는 리더십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성과급 논란이 이어진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구성원들의 사기를 회복하거나 조직을 안정시키기 위한 대책은 제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상처를 입은 조직을 다시 하나로 묶는 것이 경영진의 역할이라고도 강조했다.

전삼노는 이번 갈등을 DS와 DX 직원 사이의 대립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직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의 갈등은 보상 체계를 설계하고 운영한 회사의 책임이라는 주장이다.

노조는 회사에 DX 구성원들을 위한 실질적인 보상 대책과 전사 성과를 반영한 성과급 기준을 마련하고 조직 내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하나의 회사라면 성과 역시 함께 나눌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DX 구성원들이 다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회사가 책임 있는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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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lsh@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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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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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X임원은 DS임원과 동일하게 성과급 받는다는 이야기는 기사가 안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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