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여고생 살해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예정됐던 한성숙 국무총리와의 접견을 취소하고 광주경찰청을 찾는다. 장 대표는 경찰 지휘부를 만나 사건 처리 과정과 보완수사권 문제 등을 직접 점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건과 관련해 현직 경찰관인 피의자의 부친이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 논란은 더 확산하는 분위기다.
9일 국민의힘은 장 대표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광주경찰청에서 광주경찰청장과 면담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면담에서는 광주 여고생 살해 사건과 관련한 안전 대책을 비롯해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과 검경 보완수사권 존폐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장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를 만나기로 예정돼 있었다. 두 사람의 회동에서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특검 추진 여부, 민생 현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광주경찰청 방문 일정이 새롭게 잡히면서 총리 접견은 결국 취소됐다.
장 대표의 광주 방문은 광주경찰청을 둘러싼 부실수사 논란이 확산되며 결정됐다. 앞서 살해 사건 피의자인 장윤기의 부친이 현직 경찰관이라는 점이 밝혀지며 사건을 담당한 경찰과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된 바 있다. 특히 수사팀이 범행과 관련된 주요 증거물로 지목된 케이블타이를 발견하고도 확보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후 케이블타이는 검찰이 장윤기의 부친인 장 모 경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확보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경위가 알려지면서 검찰의 보완수사권 필요성을 둘러싼 논쟁도 다시 불이 붙는 모습이다. 이날(9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당 지도부 관계자는 “여고생 피살 관련 안전 문제와 범죄 은폐 관련 사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라며 “보완수사권 폐지도 중요하지만 그다음 문제”라고 덧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8일 사건 진상 규명을 담당하는 광주광산서 살인사건 관련 특별수사팀은 장윤기의 부친인 장 경감을 소환조사했다. 조사는 광주경찰청 소속 외청에서 진행됐으며, 수사팀은 장 경감을 상대로 리얼돌을 폐기한 경위와 사건 초기 광산경찰서 수사팀과 여러 차례 통화한 이유 등을 조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수사팀은 장윤기가 범행 전후 이용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조수석에 있던 케이블타이를 가져가게 된 배경과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케이블타이는 길이 약 50㎝의 공업용 제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초동 수사 과정의 적절성과 경찰 내부 대응을 둘러싼 논란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장 대표의 광주경찰청 방문 역시 사건의 실체 규명과 제도 개선 요구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찰과 검찰이 진행 중인 수사에서 추가 사실관계가 확인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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