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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홍명보 균열설” 타전한 외신 반응…신속히 확산

박서현 기자 조회수  

출처:뉴스1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한국 축구대표팀을 둘러싸고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언론이 손흥민과 홍명보 전 감독 사이의 갈등설과 선수단 내부 분위기를 집중 조명했다. 매체가 보도한 언론과의 마찰, 선수단 내 의견 차이, 감독과 주장 사이의 관계 등이 축구 팬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지난 7일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넘버웹’은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여정을 분석한 기획 기사에서 대회 기간 대표팀이 경기 외적인 문제로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매체는 언론과의 갈등이 선수단 전체로 확산됐고, 이후 감독과 주장 사이에서도 미묘한 온도 차가 감지됐다고 평가했다.

출처:대한축구협회 제공

보도에 따르면 논란의 출발점은 손흥민과 일부 취재진 사이에서 발생한 갈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이뤄진 대표팀 훈련 과정에서 국내 한 방송사의 중계 화면에 취재진 간 대화가 그대로 송출되는 사고가 빚어졌다. 당시 대화 내용에는 손흥민의 병역 특례를 비하하는 취지의 발언이 포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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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국 대표팀은 반발하는 의도로 사실상 ‘미디어 보이콧’에 나섰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중재에 나서 기자단 대표가 선수단 앞에서 공개 사과하는 이례적인 상황까지 이어졌지만, 논란은 즉시 해소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후 손흥민과 같은 세대인 이재성이 취재 재개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선수단의 인터뷰 거부가 약 일주일 동안 지속됐다.

매체는 이 과정에서 선수단 내부 분위기가 하나로 모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손흥민과 이재성 등 베테랑 선수들은 취재 거부를 정당한 항의로 받아들였지만, 일부 중견 선수와 젊은 선수들은 언론과의 관계를 장기간 단절하는 것이 대표팀 전체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을 보였다는 것이다.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 이후에는 선수단이 다시 인터뷰에 응하기 시작했고, 선수들과 취재진 사이에서도 점차 대화가 이뤄지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출처:연합뉴스

조별리그 탈락 이후에는 홍명보 전 감독과 손흥민 사이에서 신경전이 있었다는 주장도 소개됐다. 넘버웹은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익명의 제보를 토대로 공개한 내용을 인용해 “’홍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에게 (전술적인) 얘길 건네던 손흥민을 제지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라고 짚었다. 당시 홍 전 감독이 선수단을 향한 설명은 감독의 역할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도 부연했다.

다만, 매체는 보도 내용이 사실 확인까지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당사자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해당 장면만으로 감독과 주장 사이에 갈등이나 내분이 있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감독은 팀의 질서를 지키려 했고 주장은 선수단 분위기를 대변하려 했다. 서로의 책임감이 같은 방향을 향하지 못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라고 전했다.

출처:디파짓포토

한편, 홍명보 전 감독은 대표팀 내부 갈등설을 부인하고 있다. 축구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홍 전 감독은 지난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하기 전 “할 이야기는 있지만 언젠가는 이야기가 잘 나올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홍 전 감독은 대표팀 내분설에 대해 “선수들 전체적으로 내분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옌스 선수가 규율 위반으로 조별리그 1·2차전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주장에도 “그런 건 전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보도는 월드컵 기간 대표팀 운영을 둘러싼 여러 논란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지만 핵심 내용 상당수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에 기반하고 있다. 향후 홍명보 전 감독이 추가 입장을 내놓을지 여부와 대한축구협회가 월드컵 운영 과정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정리할지가 대표팀 논란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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