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민주화운동을 둘러싼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이 왜곡·폄훼 논란으로 번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차원의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의원의 행위가 헌법정신과 5·18 정신을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징계안을 공식 제출했다. 당 지도부가 약속한 관련 입법 역시 원내에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5·18민주화운동을 둘러싼 정치권의 징계 논란은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 2019년 당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3명의 5·18 관련 발언이 문제가 되자 여야 4당이 이들을 대상으로 징계안을 공동 제출했고 실제 징계 절차까지 진행된 바 있다.
이번에는 이진숙 의원의 국회 내 행사와 관련된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행위가 단순한 정치적 견해 표명을 넘어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이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이날 오후 직접 징계안 제출 절차를 진행했다.
안 의원은 제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의 행동을 국회에서 용납할 수 없는 사안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 의원 행태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헌법정신, 5·18 정신에 근본적으로 도전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5·18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피해도 징계 필요성의 근거로 제시했다. 안 의원은 이 의원의 행위가 희생자와 유족에게 2차 피해를 주는 동시에 320만 전남광주특별시민을 모독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징계안 제출에서 그치지 않고 관련 법안 처리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 대변인은 국회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원 자격을 정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과 관련해 당대표가 이미 추진을 약속한 만큼 원내에서도 적극적으로 입법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이번 징계안을 사실상 전체 의원 차원에서 추진하는 방향도 검토되고 있다. 이 대변인은 징계안에 반대하는 의원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당론 또는 소속 의원 전체 명의로 추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당론 추인 절차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 장소 제공 과정에 대한 책임론도 나왔다. 이 의원 측에 장소를 내준 국민의힘 출신 황정근 국회도서관장에 대한 조치 여부와 관련해 이 대변인은 인사권 문제를 고려할 때 국회의장실에서 충분히 검토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와 실제 처리 여부는 향후 국회 절차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징계안과 관련 입법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5·18민주화운동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도 국회에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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