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본격적인 당권 행보에 나선 가운데 당 원로들과 만나 전당대회에 앞서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리는 첫 공식 일정으로 충북을 찾아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일 김 전 총리는 이임식을 마친 뒤 당으로 복귀해 당직자들과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저녁에는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과 만찬을 갖고 복귀 인사를 건네며 당 운영 방향과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경쟁이 과열되는 것과 관련해 “(전당대회를) 싸움 없이 치르겠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권 경쟁 과정에서 불필요한 갈등을 자제하겠다는 뜻을 원로들에게 전달한 셈이다.
또한 만찬에서는 정치 현안과 국제 정세, 지역 발전 문제 등 다양한 현안도 논의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참석자들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와 총리로서의 수고와 덕담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후 김 전 총리는 첫 공식 일정으로 충북 청주를 찾았다. 김민석 전 총리는 2일 오전 청주 육거리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오후에는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김민석 전 총리는 SK하이닉스를 첫 방문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앞으로 대통령과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당과 국회도 메가프로젝트의 성공을 최우선 과제로 해야 한다는 판단을 드러내고 싶어서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전 총리는 “수도권 중심의 구조를 변화시키는 지역 발전으로의 대전환이다”라며 “정치적인 의미에서는 한국 사회에 오래 뿌리내리고 있던 지역적 차별이 종식되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갖게 된다”라고 평가했다.
현장 시찰을 마친 뒤 김민석 전 총리는 “메가프로젝트가 호남 지역에 집중된 것이 아니냐는 오해가 있지만 호남, 충청, 영남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수도권에 편중돼있던 대한민국의 산업 지도를 바꾸는 대전환의 승부수가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이 충남 아산에서 ‘충청권·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주재한 가운데 김 전 총리 역시 충청 일정을 소화하며 국정 기조에 보조를 맞췄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호남, 김민석 전 총리가 충청을 찾으며 당심 확보 경쟁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