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한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이 최근 발표된 서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에 기대를 나타냈다. 현장에서 두 사람은 국정 운영과 지역 균형발전 방안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지난 1일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 녹지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오찬 회동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민주 정부의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먼저 밝혔다.
이 대통령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정부)을 넘어 현 국민주권 정부가 만들어졌다”라며 “부족한 것은 채우고 새로운 것을 더해서 끊임없이 우리 민주 정부의 성과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5년 동안 만들었던 그 성과들이 많이 훼손됐다. 외교·안보, 남북 관계, 경제, 문화 볼 것 없이 너무나 많은 것들이 망가졌다”라며 “훼손되고 나니 문재인,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께 정말 역사적으로 평가받을 큰 성과를 만들어냈다는 게 느껴졌다. 열심히 복구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모두를 위한 정치와 행정을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내부의 단합도 매우 중요하다. 속이 단단해야 한다”라며 “그리고 끊임없이 외연을 확장하고 구조적 다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이 두 가지(내부 단합, 외연 확장)를 잘 조화롭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격려의 뜻도 전했다. 그는 “국정 운영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계신다”라며 “그 노고에 전임 대통령으로서 먼저 위로와 함께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인수위도 없이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미국과의 관세 협상,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까지 외교적 난제들이 이어졌다”라면서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실용 외교적 자세로 아주 지혜롭게 잘 대처해서 큰 다행”이라고 추켜세웠다.
문 전 대통령은 “국내적으로도 경제성장률, 수출 실적 그리고 세수 증가, 주가지수 같은 거시경제 지표들에서 아주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면서 “아주 자랑스러움을 느꼈다. 아마 국민 마음도 같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오찬에서는 최근 발표된 서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도 화두에 올랐다. 문 전 대통령은 “역대 민주 정부가 지역 균형 발전을 중요한 국정 목표로 세우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수도권으로의 집중을 막지 못했다”라며 “이 대통령이 지역 균형 발전 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해서 이번에 메가 프로젝트에 대해 서운하다고 말하는 지역까지 잘 아울러 주고 지역의 인재들이 일자리 때문에 수도권으로 몰려갈 필요가 없는 나라를 꼭 만들어 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대화 말미에도 문 전 대통령은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다시 거론했다. 그는 “이번에 광주 행사 보고 정말 기분 좋았다”라며 “우리 정부 때 서남해 지역에 신재생에너지와 풍력발전하고 태양광발전을 많이 (했는데) 그게 지금 기반이 돼서 RE100 산단이 그쪽으로 갔다. 이번 반도체 메가프로젝트가 거기로 가는 것을 보니까 정말 참 (감회가 새롭다)”라며 “그렇게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뜻을 표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민주 정부의 성과 계승과 지역 균형발전의 중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특히 서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계기로 기존 에너지 인프라와 첨단산업을 연계한 지역 발전 전략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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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논리에 기가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