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가능성을 둘러싼 추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 의원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의원과의 사적인 만남이나 연락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당 대표 거취와 당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자신의 견해를 분명히 밝혔다.
1일 김재원 최고위원은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에 출연해 한 의원과의 소통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상대방이 먼저 이야기하면 모르겠지만 특정 정치인과 사적으로 접촉한 내용을 공개적으로 말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진행자가 접촉 사실을 재차 확인하며 한 의원이 먼저 연락한 것이냐고 묻자, 김 최고위원은 “제가 인정한 적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대 입장도 있기에 공개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라며 연락 여부를 명확히 부인하지는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발언을 두고 양측이 어떤 형태로든 소통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한 의원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도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활동 중인 각종 국회 연구 모임에 한동훈 의원이 참여하는 것을 두고 복당 절차라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를 정치적 신호로 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축인 국회 연구 모임 ‘글로벌 외교안보포럼’에 새로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연구 모임인 ‘미래혁신포럼’에 합류한 데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모습이다. 외교안보포럼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한 의원의 잇따른 연구 모임 참여를 두고 복당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의원은 최대 세 곳의 연구 모임에 가입할 수 있으며, 한 의원이 선택한 모임들이 국민의힘 주류 의원들과 접점이 많은 곳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당분간 지도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 대표를 지켜달라고 요구하는 분들이 최근 부쩍 많아졌다”라며 “장 대표에게 시간을 줘야 한다는 분들이 많은 만큼 지금 당장 당 대표를 끌어내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진단했다.
또한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내 기강 확립을 위한 징계 논의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당헌·당규를 위반한 사람에 대해 기강을 세우는 건 필요하지만 당이 또다시 혼란에 휩싸이는 정도까지 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의 연구 모임 참여를 둘러싸고 당 안팎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김 최고위원 역시 관련 행보를 확대해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드러낸 만큼 한 의원의 향후 정치 행보와 국민의힘 지도부의 판단이 복당 논의의 방향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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