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 집 팔고 20억↑
성수동 재개발 탄력
지효도 40억 투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가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의 단독주택을 37억 원에 매도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주택은 한강변 대규모 정비사업이 추진 중인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에 위치한 것으로, 향후 입주권 확보가 가능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승규는 지난 4월 8일 성수동1가에 있는 단독주택을 37억 원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김승규는 1990년생으로, 해당 주택을 지난 2018년 8월에 17억 2,000만 원에 매입했으며, 약 6년 8개월 만에 19억 8,000만 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셈이다.
매입 당시에는 채권최고액 9억 6,000만 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었으며, 일반적으로 채권최고액이 대출금의 120% 수준임을 감안할 때 약 8억 원의 대출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승규가 보유했던 주택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1985년에 준공됐다. 대지면적은 142㎡(약 43평), 연면적은 195.74㎡(약 59평)이며, 평당(3.3㎡) 8,614만 원 수준에 거래가 이뤄졌다. 올해 상반기 성수동1가 단독주택의 평당 가격이 8,000만~9,000만 원대임을 고려하면 시세 수준에서 거래된 것으로 평가된다.
해당 단독주택은 성수동 내에서도 고급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트리마제’ 동측에 위치한 정비 사업지 성수 1지구에 속한다. 성수 1지구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중에서도 입지와 면적에서 가장 우수한 ‘대장지구’로 꼽힌다. 김승규의 주택을 매입한 투자자는 향후 재개발을 통해 입주권을 받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성수 1지구부터 4지구까지 구분해 정비하는 한강 변 재개발 사업으로, 총 대지면적은 약 53만 399㎡(약 16만 평)에 이른다. 전체 사업이 완료되면 총 55개 동, 9,428가구(임대주택 2,004가구 포함)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 중 성수 1지구는 개발 면적이 넓고, 가장 좋은 프리미엄 입지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성수 1지구에서는 조합 정기총회를 통해 주동 최고층수를 65층 내외로 정하는 설계안이 조합원 1,131명 중 881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기존의 49층 이하 안과 비교해 초고층 설계안에 더 많은 공사비가 들지만, 한강 변 조망권과 브랜드 가치를 고려해 조합원들이 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총회에서는 시공사 선정 시기와 관련한 의결도 함께 이뤄졌으며, 조합은 통합심의 이전에 시공사를 조속히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성수 1지구에 관심을 보이는 시공사로는 현대건설, GS건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성수동은 최근 연예인과 유명인의 투자처로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인접한 성수 2지구에서는 트와이스 지효가 지난해 3월,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을 40억 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사례가 있다. 해당 건물은 평당 약 8,699만 원에 거래됐으며, 지효는 같은 해 4월 민간임대주택으로 등기까지 마쳤다.
해당 건물도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성수전략정비구역 2지구에 있어 조합원 지위를 얻은 지효는 향후 아파트 준공 후 대형타입 1가구를 분양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효가 매입한 건물은 1986년에 준공된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40년 차 건물로, 건축물대장상 용도는 근린생활시설로 등록돼 있다. 현재 1층에는 부동산중개사무소와 음식점이 입점해 있으며, 2층은 사무실, 3층은 주거용으로 구분돼 사용되고 있다. 해당 건물은 성수동 성덕정길 사거리 대로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인근에는 유동 인구가 많은 카페거리와 연무장길이 도보 10분 거리, 지하철 2호선 성수역도 도보 15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한편, 김승규는 지난해 6월 모델 김진경과 결혼했다. 부부가 된 두 사람은 SNS를 통해서 달콤한 신혼 근황을 공개하고 있으며, 김진경은 SBS ‘골 때리는 그녀들’ 팀 FC 구척 장신에서 활약하고 있고, 김승규는 사우디 알 샤밥에서 골키퍼로 활동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