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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잡초 취급 받았는데… 요즘 없어서 못 먹는다는 식재료

이시현 기자 조회수  

여러해살이풀 잔대 나물
강장, 해열, 거담제 효과
충북농업기술원 특화 작물

출처 : 충북도
출처 : 충북도

한때 잡초와 같은 수준의 취급을 받았던 한 나물은 현재 “없어서 못 먹는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최근 귀한 식재료로 자리 잡은 잔대 나물이다. 잔대 나물은 한국의 산과 들에서 흔히 자생하는 국화목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알려졌다.

이 나물은 제주도와 강원도 같은 산악 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사삼’, ‘딱주’, ‘제니’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업계에 따르면 그 이름의 유래는 명확하지 않지만, ‘사삼’은 모래밭에서 잘 자라는 특성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알려졌다. 이어 잔대는 잔잔한 들판에서 자주 자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주로 봄과 가을에 자주 접할 수 있는 잔대의 경우 봄에는 연한 새싹을 나물로 먹고, 가을에는 뿌리를 약재나 요리에 활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잔대의 줄기는 보통 50~100cm 자라며, 꺾으면 흰색의 즙이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잎은 긴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으로, 4~5개의 잎이 줄기를 감싸며 자라난다. 또한, 여름과 가을에는 담자색 꽃이 피고, 10월쯤에는 갈색 씨방에서 작은 종자가 맺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잔대를 먹어본 이들에 따르면 잔대의 맛은 부드럽고 달콤한 것으로 전해진다. 잔대는 생으로도 먹을 수 있으나, 예전에는 구황식물로 사용되었다. 이어 연한 새싹은 고추장에 무쳐서 나물로 먹을 수 있다.

또한, 뿌리는 볶거나 고추장과 함께 무쳐서 먹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봄철에 채취한 새싹은 고추장 양념에 무쳐 밥반찬으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잔대 나물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맛의 영향뿐만이 아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는 잔대에 영양가가 풍부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헬씨플레져’ 트렌드와 함께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잔대에는 베타카로틴, 사포닌, 비타민 A와 C, 칼슘, 칼륨, 단백질, 섬유소 등 다양한 영양소가 있다.

특히 이러한 성분들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기침, 가래,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흡연, 음주, 화학조미료 등으로 인한 독소를 해독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등장했다.

실제로 잔대의 뿌리는 예로부터 약용으로 사용됐다. 동의보감에서는 잔대가 감기, 기침, 가래 등의 호흡기 질환을 치료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잔대에 포함된 사포닌 성분은 항염 작용을 하여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또한, 잔대는 만성질병, 허약한 체질, 소화 불량, 폐결핵 등의 치료에 사용됐다. 이어 잔대는 여성 질환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생리불순, 자궁출혈, 자궁염 등을 치료하는 데 유용한 것이다. 또한, 잔대는 출산 후 부기 제거와 산후풍 예방에도 효과적인 식품으로 꼽힌다.

아울러 잔대에는 이눌린이 포함되어 있어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구체적으로 잔대의 잎은 칼슘과 철분, 비타민 C가 풍부하며, 항산화 작용을 통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러한 성분들은 잔대를 건강에 유익한 식물로 만들어 주며 최근에는 다양한 건강 보조 식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최근 잔대의 인기가 높아지자, 잔대를 상용화 재배하려는 움직임 역시 활발해지고 있다. 실제로 잔대의 경우 상용화에 적합한 식물로 꼽힌다. 이는 잔대가 물 빠짐이 좋은 유기질 토양에서 잘 자라는데, 발아율이 87%에 달하기 때문이다.

출처 : 홍성군
출처 : 홍성군

다만, 입모율은 비교적 낮은 82%다. 업계에 따르면 잔대의 재배는 비교적 간단하고 순과 뿌리를 모두 활용할 수 있어 농가 소득 창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소득 작물로써 잔대를 주목한 충북농업기술원은 잔대를 지역 특화 작물로 키우고 있다.

이어 지난 2021년부터 충남 홍성군에서는 잔대 재배를 본격적으로 추진한 상태다. 현재 홍성군은 잔대의 해독 및 항염 효과를 강조하며, 농가 소득을 증가시키기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잔대의 어린 순은 나물로 섭취할 수 있어 뿌리를 수확하기 전까지 새싹으로도 소득을 얻을 수 있으며, 수확한 후에는 굵은 뿌리를 약재나 식용으로 판매하고 나머지 뿌리는 본포에 이식하여 재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렇게 잔대는 농가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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