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 등 AI(인공지능) 기업의 매출 증가세 둔화와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4F²’ 기술 진전이 동시에 부각되는 가운데 메모리 업황을 둘러싼 불안이 번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투자은행 노무라는 지난 19일 ‘AI 시장 우려와 메모리 반도체 전망’이라는 제목의 글로벌 메모리 보고서를 발간했다. 과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67만 원, 470만 원으로 예측했던 노무라는 신규 보고서에서도 기존과 같은 분석을 유지했다.
20일 증권가에 따르면 노무라가 발표한 보고서 제목은 ‘AI 시장 우려와 메모리 반도체 전망'(AI market concerns and the memory outlook)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라는 해당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시장을 보는 긍정적 시각을 이어갔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목할 종목으로 꼽았다. 목표주가도 각각 67만 원, 470만 원으로 제시하며 이전 수준과 같은 기존 평가에 변화가 없음을 보여줬다.
쟁점이 된 것은 최근 시장에 퍼진 두 가지 문제다. 현재 시장에서는 오픈AI 등 AI 기업의 매출 증가세가 느려지고,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자금을 조달하는 부담이 커지면서 AI 인프라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4F² 기술에서 진전을 보이면서 메모리 업계의 경쟁이 거세질 수 있다는 시각도 제시됐다.
이에 노무라는 시장의 우려가 지나치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무라는 AI 수요의 파급력과 관련해 “시장이 강력한 AI 수요가 가치사슬 전반에서 창출할 수 있는 이익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노무라는 CXMT의 4F² 기술 전환을 둘러싼 시장의 우려 또한 과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AI 기업 실적에 대한 추정치도 근거로 제시됐다. 노무라의 추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오픈AI와 앤트로픽의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507%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성장세는 둔화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21일 국내 증시 시장에서는 반도체주가 강하게 반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2.92p(3.29%) 오른 5735.66에 마감하며 5700선을 되찾았다. 이날 장을 마감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7만 1,000원(5.81%) 오른 129만 4,000원이었다. 삼성전자는 1만 2,000원(5.67%) 상승한 22만 3,500원으로 주가를 마무리했다. 두 종목은 오전 한때 각각 7%, 8%대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폭 일부를 내줬다.
노무라가 메모리 업황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 주가 역시 각각 67만 원과 470만 원으로 유지했다. 두 종목이 코스피 시장에서 반등 흐름에 올라타며 시장의 관심은 AI 투자심리 회복세가 이어질지에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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