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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언수행 끝낸 ‘보수 잠룡들’ 시장직까지 버리고 출마 선언한 이유

이시현 기자 조회수  

홍준표 대구시장 발언
오세훈 서울시장 고려 中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정치권이 조기 대통령 선거 모드에 돌입한 가운데 현직 시장 자리를 버리고 출마를 선언하는 잠룡에 시민들의 이목이 쏠린다. 정치권에 따르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르면 오는 8일 국무회의에서 제21대 대선 일정을 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행법상 대통령이 공석이 된 경우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후보 경선 등 선거 준비와 사전 투표 일정 등을 고려하면 대선일은 60일을 꽉 채운 오는 6월 3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7년 3월 10일 헌재의 탄핵 인용 판결 이후 5월 9일 제19대 대선이 치러진 바 있다. 즉, 6월 3일로 선거일이 확정될 때 국회의원을 제외하고 장관, 자치단체장 등 공직자들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한 달 전인 5월 4일까지 사퇴를 결정해야 한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어 대선 후보 등록 기간은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 기간 출마자가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하면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될 예정이다. 또한, 선거운동 기간은 6월 2일까지 22일간이며, 사전 투표 기간은 5월 29일부터 30일까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여권 내 유력 대선 후보 중 한 명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선 출마 의사를 거듭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5번째 이사를 한다. 53년 전 동대구역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상경했던 그 시절처럼 이번에는 고속열차를 타고 상경한다”라며 “마지막 꿈을 향해 즐거운 마음으로, 그 꿈을 찾아 상경한다”라고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그는 “다음 주는 바쁜 한 주가 될 것 같다. 화요일 퇴임 인사 다니고, 목요일은 시의회에 퇴임 인사하고, 금요일은 대구시청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다”라며 주중 시장직 사퇴 의사도 밝혔다. 또한, 다음날인 7일에는 ‘꿈은 이루어진다.’, 수요일인 9일에는 ‘제7공화국 선진 대국 시대를 연다’를 각각 출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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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홍 시장이 대구 시장직에서 사퇴할 때 대구시는 김정기 행정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어 공직선거법상 잔여임기가 보궐선거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권한대행 체제는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여권의 유력 주자로 알려진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사흘째인 6일 오전까지도 별다른 뜻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다만, 오 시장은 그간 주요 정치 현안마다 페이스북 등을 통해 꾸준히 입장을 내온 것과는 다르게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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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 오 시장이 헌재가 ‘계엄 선포 정당성’ 등 윤 전 대통령 쪽의 주장을 모두 탄핵한 것을 의식한 행보다”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앞서 오 시장이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를 ‘무리한·무모한 선택’이라며 계엄의 의미를 낮춰 평가하거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위한 행정 및 사법 탄핵의 극단적 ‘방탄 국회’가 이번 사태를 촉발한 가장 큰 원인”이라며 야당 탓으로 돌린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헌재가 “국회의 탄핵소추, 입법, 예산안 심의 등의 권한 행사가 이 사건 계엄 선포 당시 중대한 위기 상황을 현실적으로 발생시켰다고 볼 수 없다”라고 밝히면서 계엄의 원인을 야당에서 찾으려 했던 오세훈 시장이 별도의 입장을 내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일각에서는 탄핵을 반대한 보수층의 반응을 고려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는 시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시장직 사퇴 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홍준표 시장과는 반대로 오 시장은 ‘휴가’ 형식을 통해 당내 경선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는 그가 과거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 책임을 지고 서울시장직에서 물러난 이력이 있어 재차 사퇴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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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오 시장은 지난해 12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중도에 사퇴한 전력이 있는 제가 다시 또 시장직을 사퇴하고 대선에 출마한다는 건 사실 상당히 부담이자, 유권자에 대한 도의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현행 공직선거법 53조에 따라 대통령 궐위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30일 전까지 사직하면 되기 때문에, 오 시장은 시장직을 유지한 채 당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오는 6월 3일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선에서 당선된 대통령 당선인은 개표 후 당선 확정과 동시에 임기를 시작할 전망이다. 특히 대통령 궐위 등 사유로 치러진 대선의 당선인은 일정 기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가동해 인수인계를 받는 기존 당선인과 달리 곧바로 대통령직에 취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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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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