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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동탄 제쳤다”…반도체 벨트 최대 수혜지로 불리는 지역

이시현 기자 조회수  

오산시 세교지구 세마역 역세권 입지
AMAT R&D센터 개발 앞두고 있어
경기 남부권 반도체 벨트 형성 힘 ↑

출처 : 오산시
출처 : 오산시

당초 반도체의 도시로 불렸던 용인, 평택, 동탄을 제치고 오산시가 반도체 산업 배후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향후 국내 산업을 이끌 ‘K-반도체 벨트’의 중심 도시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오산시가 화성 동탄·평택·용인을 잇는 K-반도체 벨트의 중심 입지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반도체 산업의 도시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 현재 오산시는 반도체 벨트를 중심으로 인구 50만 명 규모의 경제 자족도시 조성 계획을 밝혔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산시는 화성(동탄)·평택·용인을 잇는 K-반도체 벨트의 중심 입지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반도체 산업 도시로의 도약을 발표했다.

출처 : 용인시
출처 : 용인시

이는 오산시가 삼성전자의 약 360조 원 투자 소식이 발표된 용인 남사읍 일대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이하 용인 국가산단)를 시작으로, 기흥, 동탄, 오산, 평택 등 반도체 관련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수도권 남부 지역을 하나로 잇는 중심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오산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로 변모하게 될 용인 국가산단과 인접해 대표적인 반도체 수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용인시에서 진행 중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지난해 12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산업단지계획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728만㎡ 부지에 대규모 반도체 팹(fab·생산라인) 6기를 건설하고, 60개 이상의 소부장 협력기업 등의 입주가 예정됐다.

이어 산업단지 준공 시까지 삼성전자가 투자를 결정한 것과 더불어 원삼 SK하이닉스 반도체 일반산업단지는 SK하이닉스가 총 122조 원을 투자하여 원삼면 416만㎡에 대규모 반도체 팹(fab·생산라인) 4기를 건설하고 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에 국토부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특화 조성계획’을 마련하고, 국가산단을 보다 완성도 높게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용인 국가산단 사업 추진에 속도를 냄과 동시에 오산시는 반도체 벨트 수혜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3년 정부는 오산 세교3지구 약 433만㎡(131만 평)와 인근 용인 이동 택지지구 약 228만㎡(약 69만 평)를 신규 택지 후보지로 지정한 바 있다. 이어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지에 있는 입지 특성을 고려해 이곳을 R&D·업무 등 반도체산업 지원기능을 강화한 ‘자족형 커넥트(Connect)시티’로 개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와 함께 오산시가 주요 반도체 기업과의 연계성이 높아 미래가치가 높게 점쳐진다는 점 역시 오산시에 기대감으로 작용했다. 더하여 최근 정부는 세교3지구를 신규 택지 후보지로 지정하고 3만 1,000가구 규모 공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출처 : 대통령실
출처 : 대통령실

이에 오산시는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투자 및 유치를 끌어내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로 업계 점유율 1위를 달리는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가 오산시 가장동 일원의 용지를 매입하고 2025년까지 R&D 센터를 지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해당 용지 인근에는 지난해 말 착공을 알린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 지식산업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오산시 세교지구 세마역 역세권에 있는 해당 사업지 주변은 정부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지정한 세교3지구의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부동산 거래 역시 활발하다.

출처 : 오산시
출처 : 오산시

이어 세교3지구가 개발될 때 오산 세교지구는 기존의 1·2지구와 함께 6만 6,000여 가구, 약 15만 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신도시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돼 이로 인한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한편, 오산시가 반도체 벨트의 최대 수혜지로 꼽힘에 따라 부동산 시장 역시 활기를 찾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세교지구 일대 ‘오산대역 세교자이’ 전용 83㎡는 지난해 12월 5억 7,800만 원에 거래가 이뤄진 바 있다. 이는 지난해 2월 5억 1,000만 원 대비 6,000만 원이 상승한 것이다.

더하여 지난해 공급을 진행한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와 ‘오산 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는 단기간에 100% 분양을 완료해 화제를 모았다. 이어 최근에는 토지, 업무시설에 대한 매수∙투자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 이는 향후 다양한 기업체들의 유입이 기대되자 부동산 문의가 활발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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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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