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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에도 성과급 인상 요구하던 노조…현대제철 결국 ‘최후통첩’ 날렸다

이시현 기자 조회수  

현대제철 부분 직장폐쇄 공고
성과급 두고 노사 갈등 절정
“중대한 경영상 이유에 속한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앞서 최악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과도한 성과급을 요구하면서 논란을 빚었던 현대제철 노조가 게릴라 생산에 차질을 빚는 수준의 게릴라 파업에 나서자, 사측이 최후통첩을 날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현대제철이 노조의 과도한 성과급 요구와 게릴라 파업에 결국 부분 직장폐쇄를 공고한 것이다. 이에 성과급을 두고 노사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 12시부터 부분 직장 폐쇄를 공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생산 중단 라인 안 1, 2 냉연공장 PL/TCM라인으로 대상 조합원은 대략 80여 명으로 예측된다. 특히 사측은 이날 공고문을 통해 “노조 파업으로 인해 정상적 생산 활동할 수 없어짐에 따라 막대한 지장이 초래됐다”라며 “부득이하게 직장 폐쇄를 공고한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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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측은 “직장 폐쇄 후 조합원과 외부인은 즉시 퇴거해야 한다”라며 “폐쇄 일시 이후 회사 허가 없이 출입을 금지한다”라며 단호한 태도를 드러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사측은 최악 실적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과도한 성과급을 요구하면서 해당 라인에서 생산에 차질을 빚는 수준의 게릴라 파업에 나서는 바람에 부분 직장폐쇄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반해 노조는 성과급을 두고 회사 측의 입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일 20차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회사는 기본급 400%에 500만 원의 경영성과급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현대차 그룹 내 다른 계열사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받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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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측은 사내 소식지를 통해 “최악 실적에도 불구하고 지난 19일 회사 안에 따라 성과급(임금 10만 1,000원, 성과급 2,650만 원)을 주면서 적자로 전환했다”라며 “어떻게 추가적인 회사안을 제시할 수 있나”라고 밝혔다.

더하여 현대제철 측은 당진냉연지회 노조의 PL/TCM 부분 파업으로 해당 공정뿐 아니라 냉연 전 공정의 조업이 중단돼 회사에 막대한 손실 및 고객사 신뢰 하락으로 인한 경영 악화가 초래되어 부분 직장폐쇄를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번 직장폐쇄 결정이 노조의 쟁의행위 돌입 이후 시작돼 대항성과 상당성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대항성은 회사가 노조의 쟁의행위 이후에 방어적인 목적으로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상당성은 직장폐쇄에 대해 중대한 경영상 이유가 있을 때 작용한다. 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현대제철이 제시한 안대로 성과급을 지급할 때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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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이날 오전 650억 원 적자로 수정 공시를 진행하기도 했다. 더하여 현대제철은 이번 부분 직장폐쇄로 27만 톤(t)가량의 생산 손실이 발상하고, 손실액이 25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불가피하게 영업 손실을 더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24일 부분 폐쇄된 생산라인은 최근 잦은 파업으로 인해 노사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돼온 곳이다. 특히 지난 3일에도 금속노조 충남지부 당진하이스코지회가 해당 라인에 대해 부분파업에 돌입하자 사측이 부분파업 공정과 후속 공정에 대해 노무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제철 공시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0%나 줄었고 당기 순이익은 98%가 감소했다는 점에서 노조와의 갈등으로 인한 사측의 피해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제철 노동조합은 올해 세 번째 총파업을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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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대제철 노조 5개 지회(인천·당진·순천·포항·하이스코)는 오후 2시 충남 당진에서 확대간부회의 및 결의대회를 열고 총파업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파업이 결의될 경우 26일부터 27일까지 48시간 동안 진행될 전망이며, 이날 노조는 오는 3월 파업 계획도 함께 논의할 방침이다. 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올해 들어 두 달 만에 세 번째 총파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이 창립 이후 사상 처음으로 부분 직장폐쇄를 결정한 가운데 노조의 파업까지 이어지면서 대내외 변수로 올해 현대제철의 경영환경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건설경기 침체로 봉형강 수요가 감소했다는 점과 더불어 미국이 수입 철강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노사의 입장 차이가 커 지난해 시작한 교섭이 현재까지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철강업 둔화로 회사가 어려운 시간을 겪는 만큼 노사가 뜻을 모아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교섭안을 마련해 함께 위기를 타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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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댓글2

300

댓글2

  • 김창배

    배가 부른가 보네 현대제철 그냥 공장 폐업해라 머리 아프게 왜 사업 하시오

  • 배부른 놈들의 그들만의 마이웨이 옘~~~병 입장바꿔 생각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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