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재 셰프 취미 ‘복싱’
백종원 유튜브 출연해 밝혀
“복싱 통해 스트레스 푼다”
최근 돌풍을 불러일으킨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인 안성재 셰프의 숨겨진 취미가 드러나 화제다. 안성재 셰프는 국내 유일 미슐랭 3 스타를 받은 ‘모수’의 수장으로 디테일한 심사평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안성재 셰프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역시 남다른 화제성을 자랑하는데 이들은 지난달(9월) 20일 백종원 대표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을 통해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와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달(9월) 20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는 ‘흑백요리사 얘기할 건에 퍼트리면 안 된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개재됐다. 해당 영상은 4일 기준 880만 명을 웃도는 시청 기록을 자랑할 정도로 높은 화제성을 몰고 왔다.
영상에서 안성재 셰프는 “이라크 파병을 다녀오고, 신용불량자가 된 적도 있다”라며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안성재 셰프는 가족과 함께 13살에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계 미국인 1세로 고등학교 졸업 이후 미군에 지원하여 이라크 파병을 다녀온 이력이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안성재 셰프는 “취사병이 아닌, 자동차를 고치는 정비병을 비롯해 탱크, 헬리콥터에 주유하는 역할을 맡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성재 셰프는 처음부터 셰프가 꿈이 아니었다고 밝히며 “원래는 자동차 정비사가 꿈이었다”라며 “우연히 차를 타고 가다 요리학교를 발견했고, 전문 셰프가 있다는 걸 알게 되어 등록했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20대 초반 요식업계로 뛰어들면서 경제적 어려움이 뒤따랐다고 토로했다. 이에 안성재 셰프는 요리 학교 재학 당시 학비를 보충하기 위하여 식당 서빙을 병행했다고 밝혔다.
이후 안성재 셰프는 미국 베벌리힐스의 고급 일식당인 ‘우라사와’에서 일했다며 “서부에서 가장 비싼 레스토랑을 찾아갔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식당에서는 ‘안 받아준다’고 했지만 ‘돈을 안 받겠다’라고 해서 근무하게 됐다”라며 당시 신용불량자가 된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후 백종원 대표는 안성재 셰프에게 “왜 격투기를 하게 되었느냐”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대해 안성재 셰프는 “미슐랭 3 스타라는 압박감 때문이다”라고 대답했다.
즉, 안성재 셰프는 미슐랭 3 스타라는 타이틀에 따른 스트레스를 폭발적인 에너지를 분출하는 스포츠를 통해 해소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안성재 셰프는 “어느 날 한 외국인 손님이 ‘서울에서 하루 모수를 경험해 보고, 다시 한국에 돌아올지 결정할 것이다. 너의 음식이 어떤지 보고 한국의 외식 문화를 판단하겠다’라고 했다”라며 “그 말을 들은 이후 소화가 안 됐다. 에너지를 분출하고 머리를 비울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성재 셰프는 “운동을 하면 체력의 한계를 겪으면서 머리에 아무것도 없어진다”라며 “모든 게 사라지니까 (복싱 등 운동을 하고) 나올 땐 겸손해져 있다”라고 부연했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안성재 셰프는 지난 2015년 레스토랑 ‘모수 샌프란시스코’를 선보였고, 단 8개월 만에 미쉐린 가이드 1 스타를 받았다. 이후 그는 서울로 돌아와 지난 2017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의 ‘모수 서울’을 시작했고, 2023년~2024년 국내 최연소 셰프로 미쉐린 3스타를 받은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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