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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배달비 문화의 시초, 바로 ‘이 브랜드’입니다

서윤지 기자 조회수  

교촌치킨 배달비 유료화
가맹점의 수익성 악화 원인
교촌 앱 배달비 4,000원 논란

대한민국 배달비 문화의 시초, 바로 '이 브랜드'입니다
출처 : 뉴스 1

최근 배달 서비스 플랫폼이 앞다퉈 배달비 무료 정책을 시행하는 가운데, 배달비가 생겨난 이후 당연하게 여겼던 배달비가 사라지는 판국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배달비 유료화의 시발점에 관심이 주목된다.

배달비 유료화의 도입 이후 소비자가 부담해야 했던 배달비가 시대 흐름에 따라 사라지고 있는 상황과 더불어 과거 배달비가 없던 시절에서 배달비가 존재하는 시대가 도래한 시점은 언제인지에 이목이 쏠리는 것이다.

이에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중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한 교촌치킨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18년 교촌치킨은 업계 중 배달비를 최초로 도입해 건당 기본 배달비 2,000원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프랜차이즈 외식 업계의 배달 유료화 시대를 연 것으로 가맹점주인 자영업자들 입장에서는 별도의 배달료를 받아 수익을 보전할 수 있어 환영을 받았다.

대한민국 배달비 문화의 시초, 바로 '이 브랜드'입니다
출처 : 교촌에프앤비

그러나 소비자들에게 배달비의 부담이 그대로 돌아가며 교촌치킨을 향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시각은 높아졌다. 당시 교촌치킨은 가맹점주들의 경영난을 이유로 들며 배달료를 유료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 및 점포 임대료 인상 등 가맹점 운영의 고충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배달운용비용이 가맹점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주요인이라고 말하며 배달비 유료화를 추진한 것이다.

이와 함께 교촌치킨은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배달료가 걱정일 경우 직접 ‘방문 포장’을 할 수 있도록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교촌치킨의 배달료 도입을 시작으로 다른 업체들이 배달비 유료 전환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며 거의 모든 배달업체가 배달비를 소비자에게 부과하는 방식을 사용하게 되며, 배달료 도입의 주범은 ‘교촌치킨’이라는 말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돌았다.

대한민국 배달비 문화의 시초, 바로 '이 브랜드'입니다
출처 : 뉴스 1

교촌치킨이 배달비 유료화를 추진하던 당시 소비자들은 “앞으로 교촌치킨은 안 사 먹고 안 시킨다.”, “프랜차이즈 비싼 돈 주고 먹는 이유가 배달 서비스 때문인데 그걸 없애냐. 맛도 좋고 더 저렴한 치킨 사 먹으련다”, “배달비는 너무했다. 배달 안 하고 점포에서 먹으면 자릿세 받을래? 배달하는 게 비용 절감 아니냐?”와 같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일부 소비자들은 가맹점이 힘들어하는 이유가 배달료 때문이 아닌 가맹비랑 계약조건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배달비 유료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탓으로 가맹점의 수익성 악화를 돌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배달비 문화의 시초, 바로 '이 브랜드'입니다
출처 : 뉴스 1

또한, 일부 점주들이 배달비를 4,000원으로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기도 했다. 지난 2022년 교촌치킨의 일부 가맹점들이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과 교촌치킨 자체 앱을 통한 배달주문의 기본 배달비를 기본 3,000원에서 4,000원으로 33% 인상했기 때문이다.

이런 교촌치킨의 배달비 인상에 소비자들은 반발에 나서며 ‘교촌치킨을 불매하겠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외식 물가가 오른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부과되는 배달비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으로, 실제로 당시 치킨 가격이 1만 6,000원이었는데 배달비로 치킨값의 4분의 1이 부과되며 치킨 2만 원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대한민국 배달비 문화의 시초, 바로 '이 브랜드'입니다
출처 : 뉴스 1

한편, 최근 들어 교촌치킨이 최초로 받은 배달비가 쿠팡과 우아한형제들 등 배달 플랫폼에 의해 사라지는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쿠팡이 교촌치킨의 배달비 유료화를 공식적으로 무너뜨린 것으로, 쿠팡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배달비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에 질세라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들이 배달비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도입 초기이기는 하나 사실상 배달비가 없는 시대가 다시 다가오고 있다. 배달플랫폼 들이 이런 배달비 무료화를 선언한 것은 고물가 시대에 물가 부담이 가중되며 소비자들이 외식 지출을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교촌치킨이 앞서 가맹점주들의 수익성 악화의 요인으로 배달비를 가장 큰 이유로 든 것과 같이 배달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외식업주들의 매출 감소로 이어진 요인 중 하나를 배달비로 판단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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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지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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