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경사 자랑하고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일본 에시마 오하시 대교
과거 SNS상에서 큰 화제가 됐었던 사진이 있었다.
그 정체는 바로 이름 모를 도로를 찍은 사진이었다고. 문제는 해당 도로가 엄청난 수준의 경사면을 가졌다는 점에 있다. 보기만 해도 소름이 돋는 엄청난 경사의 도로, 그리고 그 위를 오르내리는 자동차들의 위태로운 모습에 네티즌들은 큰 충격을 금치 못했었다.
급격한 경사를 자랑하는 도로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대체 왜 다리를 저렇게 만들었을까?’라며 궁금증을 보내기도 했었다. 조작된 사진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난무했지만, 해당 도로는 실제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연 이 다리는 실제로 어디에 위치해 있을까?
급격한 경사를 자랑하는
일본 에시마 오하시 대교
마치 경사가 45도 이상 가파르게 기울어진 것처럼 보이는 사진 속의 다리.
해당 다리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라고도 불리는 일본의 에시마 오하시 대교이다. 총길이는 1,700m, 높이가 무려 44m에 달해,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다리로도 알려져 있다. 이 다리는 일본 돗토리현의 사카이미나토시와 시마네현의 마쓰에시를 연결하는 용도로 설계됐다.
도로를 자세히 보면 아치형으로 볼록하게 솟아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배들이 다리 밑을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1997년에 완공된 이 다리가 유명해진 이유는 지난 2015년 한 포토그래퍼가 오하시 대교의 정면을 멀리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기 때문이다.
롤러코스터 다리로 불리기도
운전하는 영상도 큰 인기
독특한 모습과 미친 경사로 인해 도로 위를 달리는 차들이 위험천만해 보이는 이 다리의 사진은 SNS에 퍼지면서 당시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화제가 됐었다. 네티즌들은 어마무시한 경사를 자랑하는 오하시 대교를 롤러코스터 다리라고 부르는 등 매우 신기해했다.
또한, 해당 다리에서 실제로 운전하는 영상도 큰 인기를 끌었다.
다리의 사진과 운전하는 영상 등을 접한 전 세계의 네티즌들은 “죽기 전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다”. “다리에 힘이 다 풀린다”. “저기서 운전하는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보기만 했는데도 왜 오금이 저리냐”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는 완만한 경사
착시현상 때문에 심해 보여
하지만, 이 다리의 경사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다고 한다. 사진이나 영상으론 매우 높은 경사를 자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착시현상 때문이다.
실제로 좌측에서 오하시 대교를 바라보면, 우리가 봤던 사진처럼 심한 경사를 볼 수 없다. 실제로 돗토리현 쪽의 경사도는 3.44도, 시마네현 쪽 경사도는 2.86도로 완만한 편이다. 단지, 길이와 방향, 각도 등의 기하학적 요소가 객관적인 사실과 다르게 보이는 기하학적 착시로 인해,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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