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해도 끔찍한
싱크홀 포트홀 사고
예방은 어떻게 해야할까?
다들 한 번쯤은 ‘싱크홀’과 ‘포트홀’에 대해 들어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최근 들어 자주 들리는 싱크홀 사고, 만약 내가 운전 중인 도로에 싱크홀이 발생했다고 상상해 보라. 상상만 해도 끔찍할 것이다.
싱크홀 사고와 포트홀 사고는 생각보다 빈번히 발생한다고 한다. 그리고 장마철엔 그 빈도가 훨씬 잦아진다는데, 과연 이와 같은 현상들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이번 시간엔 싱크홀과 이와 비슷한 개념인 포트홀, 그리고 관련된 사고 대처 방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의외로 잦은 싱크홀 사고
피하려다 2차 사고까지?
12일 오전 10시 45분쯤, 서울 도심 강남 한복판인 지하철 9호선 언주역 8번 출구 앞 봉은사로에서 지름 1m, 깊이 3m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도로를 지나던 사다리차 바퀴가 구멍에 빠졌으나, 이후 자력으로 빠져나와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지난달 31일, 경북 경주시의 왕복 4차로 도로에서 싱크홀을 피하려다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북소방안전본부는 운전자들이 너비 2m, 깊이 2m가량의 싱크홀을 피하려다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사고의 싱크홀은 도로 아래에 있는 낡은 용수관이 함몰되며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싱크홀 그리고 포트홀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싱크홀은 보통 지하수가 빠져나간 공간이 지반 위의 누르는 힘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는 현상을 말한다.
싱크홀은 주로 자연적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 등 인간의 활동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선 무분별한 도시 개발을 자제하고, 도시 주요 지역에서 지하수의 흐름을 늘 주시해야 한다.
그렇다면 포트홀은 무엇을 의미할까?
포트홀은 도로의 표면에 생긴 균열에 물이 스며들어 생긴 국부적인 구멍을 의미, 지하수가 원인인 싱크홀과 발생 원인이 전혀 다르다. 또한 포트홀은 생긴 후, 서서히 커지는 것이며 갑자기 구멍이 뚫려버리는 싱크홀보다는 규모나 위험도가 작다. 아스팔트 도로의 표면이 파손되고 내려가는 현상으로, 만약 차량이 포트홀을 지나간다면, 타이어의 옆면이 부풀거나 찢어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으며, 타이어나 휠의 파손, 변형, 공기압 손실 등이 생길 수 있다.
싱크홀 및 포트홀
모두 사전 안전 점검 필요
사고 시 보험 청구도 가능
싱크홀 및 포트홀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여러 방안이 있다. 먼저, 폭우나 장마철에는 도로 위에 물이 고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운전 시에는 도로 상황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안전 운행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결함이 있는 도로를 발견한다면, 관리 기관에 해당 도로를 즉시 신고하여, 신속한 철거나 보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차량의 타이어와 서스펜션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유지보수를 철저히 실시하는 것이 좋다.
도로 표면에서 스며든 물이 원인인 포트홀은 크기가 작아 주행 중에 인지하기 어렵지만, 큰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주행 중 포트홀을 밟으면 방향을 잃어 심한 경우 전복될 수 있고, 휠과 타이어가 파손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한다. 포트홀로 인한 사고에 대처하는 방법은 감속운전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만약 포트홀을 밟고 당황하여 급감속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포트홀을 밟아 타이어가 파손됐다면, 속도를 줄여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싱크홀 및 포트홀로 피해를 본 차주는 보험사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차량이 보상 대상인 것은 아닌데, 반드시 ‘자차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 또한 싱크홀의 발생 원인이 도시개발 및 공사 등 책임이 분명한 경우, 국가나 기업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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