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타자 추신수
미국에서 타고 다닌 슈퍼카
고성능 세단 벤틀리 플라잉스퍼
아시아 출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 중 최다 홈런 및 최다 타점을 기록한 추신수(SSG 랜더스). 지난해 12월 MLB 공식 홈페이지는 출신 국가별 최고의 ‘메이저리거’를 발표하면서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추신수를 선정하기도 했다.
특히 그가 MLB에서 뛴 14시즌 동안 받은 누적 연봉만 무려 약 1억 4,008만 달러(약 1,58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이목이 쏠렸다. 이처럼 고액 연봉을 자랑하는 추신수이지만, 인종차별로 인해 남모를 아픔을 겪기도 했다. 평소 검소한 것으로 유명한 그가 ‘슈퍼카’를 장만하게 된 이유 역시 차별 때문이라고 알려지는데, 과연 그 사연은 무엇이고 해당 차량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동료 선수의 무시 발언에
벤틀리 장만한 추신수
지난 2018년 방송된 JTBC ’이방인’에는 미국에서 생활 중인 추신수 가족의 모습이 담겼다. 당시 호텔을 방불케 하는 크기의 집과 남성들의 로망 차고지 등이 등장하며, 수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그중 가장 눈에 띈 것은 국내 지방의 집 한채 가격을 웃도는 ‘슈퍼카’였다. 그 정체는 바로 고급차 브랜드 벤틀리의 ‘플라잉스퍼’.
이를 본 제작진이 슈퍼카에 얽힌 사연을 물었고, 추신수는 “미국에서 우리는 이방인이다. 우리가 어필할 수 있는 게 눈에 보여지는 것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의 아내는 “마이너리그 시절 동료 선수 지정 주차구역에 잘못 주차한 적이 있다. 그런데 차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그 선수에게 무시와 모욕적인 말을 들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정교해진 디자인 요소 등
기존 벤틀리와 차별화된 감성
이처럼 인종차별의 서러움을 단번에 해소시킨 플라잉스퍼. 2005년 처음 출시될 당시 ‘컨티넨탈 플라잉스퍼’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컨티넨탈 GT와 차별화 및 세단으로서 독립성 확보를 위해 2세대부터 지금의 플라잉스퍼라는 명칭을 얻게 된 것이다.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한 플라잉스퍼에서 달라진 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벤틀리 특유의 각진 디자인을 강조함에 따라 더욱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이후 출시된 3세대 모델의 경우 영국 최고 장인정신과 최첨단 기술을 완벽하게 접목시켜 최고의 럭셔리 세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모든 플라잉스퍼는 본사인 영국 크루에서 수작업을 통해 탄생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소비자에게 보다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최고의 SUV로 꼽히는
타호 앰버서더로 활약
한편 오랜 타지 생활을 마치고 2021년 KBO리그에 진출한 추신수. 한국지엠은 그런 그에게 쉐보레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타호의 앰버서더로 위촉하고 차량을 후원해 눈길을 끌었다. MLB 시절부터 리그 최고의 출루 능력과 폭발적인 타격을 바탕으로 팀의 우승을 이끈 추신수의 이미지가 타호와 걸맞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타호는 강력한 힘으로 온-오프로드 모두에서 탁월한 주행 능력을 자랑한다. 6.2리터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426마력, 최대 토크 63.6kg.m의 고성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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