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선 침범해 주차한 K5
분노한 아우디 차주의 보복
참교육 두고 네티즌 갑론을박
최근 많은 운전자들이 출근길보다 퇴근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 주된 원인으로 ‘주차 문제’를 꼽고 있는데,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경우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인해 이중 삼중으로 주차된 모습을 어렵지 않게 살펴볼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매년 빠르게 증가하는 차량 등록대수와 달리 충분한 주차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벌어진 현상이라 말하고 있다.
문제는 주차 자리를 두고 이웃 간의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6월에는 주차로 다툼을 벌이다 이웃을 살해하는 사고가 벌어지기까지 했다. 이런 가운데 주차장 차선을 침범해 주차한 차량에 분노한 차주가 자신의 차량을 바짝 붙여 대는 ‘보복 주차’로 사과를 받아냈다는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바퀴까지 돌려가며
보복 주차 선보인 아우디
지난 30일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2칸 주차 참교육 후기’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2장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는 전날 주차장 차선을 침범해 주차한 검은색 K5 차량에 보복하고자, 자신의 아우디 차량을 K5 운전석 쪽으로 바짝 붙여 주차했다. 특히 A씨는 K5 차주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바퀴까지 돌려놓은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해 눈길이 쏠렸다.
A씨가 이렇게까지 행동한 데에는 K5 차주가 전화번호도 남기지 않고 2칸 주차한 것에 분노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상대 차에 전화번호가 없었다. 전날 저녁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지만 안 받았다.
주차장 카메라를 봤더니 차 못 빼고 가더라”며 “계속 전화가 와도 안 받았는데 문자로 반성문이 와서 빼줬다”라고 전했다.
너그럽게 이해해달라
문자로 호소한 K5 차주
K5 차주가 A씨에게 보낸 문자를 보면 “사장님 제가 어제 잠깐 볼일이 있어서 바로 뺄 생각에 대충 대놓고 올라갔다 내려왔는데 차를 못 빼는 상황이다. 주차 제대로 안한 점 정말 죄송하다”고 적혀 있었다. 그러면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한 번만 차 빼주시면 안 되겠나. 제가 타지에서 와서 오늘 올라가야 하는데 부탁드리겠다”라고 거듭 부탁했다.
K5 차주가 보인 진심어린 사과에 결국 A씨도 차량을 빼주며 상황이 일단락된 셈이다. 끝으로 이번 일을 두고 A씨는 “며칠 정도 차량 안 쓸 생각 했는데, 그래도 말을 착하게 하길래 빼줬다. 아마 앞으로는 저분도 주차 매너 지킬 듯하다”고 전했다.
속 시원하다는 주장과
처벌 대상이라는 의견 대립
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극명한 반응을 보여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부분 “무개념 주차에 대한 정의구현이다”, “좋은 후기다”, “덕분에 대리 만족을 느꼈다” 등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K5도 잘한 거 없지만, 아우디 차주분도 마찬가지인 듯”, “그래도 전화는 받고 상황은 들어 봐야죠”, “요즘 보복 주차하다 큰코다칩니다” 등 A씨의 행동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민폐 주차에 화나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보복 주차는 위법의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2021년 대법원은 “차량에 손을 대거나 훼손하지 않더라도 차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보복 주차’도 재물손괴에 해당한다”라며 벌금 50만 원형을 선고한 바 있다.
댓글4
애초에 저따위로 주차를 안했으면 이런일도 일어나지않을듯 상대방이 애초에 잘못을안하면 보복운전도 생길일이없음 좆같이 운전하고 미안하다는 비상등도안켜고 그냥가면 기분 좆같이.... 그놈의 보복 보복 보복 보복할일없게끔 운전&주차 좀 잘하자 적반하장하는 개10양아치세끼들아
댓글수준하고는 팩트는 잠깐이든 장기든 저딴식으로 안세우면 일어나지도 않앗을 일이다.
무슨 하루종일 그렇게 세워놓은것도 아니고 잠깐 세워놓은걸 그꼴을 못보고 보복주차 하는것도 좀 그렇네.k5가 잘했다는게 아니고 저렇게 할거면 상습법이나 오랜시간 주차했다는걸 확보하고 저짓좀 했음 좋겠다.나도 집에 뭐 놔두고 왔을때 주차칸도 널럴하면 대충 막세워놓고 갈때 있는데 잠깐 사이에 저따위로 해놓으면 개빡칠듯
주차 자리에 주차 했는대 무슨 보복운전? 나라 꼬라지가 이러니 더욱 무개념이 판치는 나라가 돼는거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