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떨어진 스포일러
엔지니어도 처음 겪는 일
탈거 후 적힌 글씨에 충격
자동차는 주행 속도가 올라갈수록 차체가 떠오르는 양력 현상이 발생하는 데, 이 경우 타이어의 접지력이 약해져 속도가 더해지지 않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차량 뒷부분을 밑으로 누르는 작용을 하는 옵션이 바로 ‘스포일러’로, 자동차의 날개라고 불리는 등 고속 주행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 이야기를 해볼 GV80 차량 역시 루프 끝단에 이 스포일러가 장착되어 있다.
과거 스포일러가 하나의 옵션으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여러 나라에서 옵션 사항에 포함되면서 도로 위 스포일러를 부착한 모습을 흔히 살펴볼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스포일러는 대개 자동차 후방 트렁크 위 또는 지붕 끝에 부착하고 있는 가운데, 한 GV80 차주가 스포일러로 인한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사연이 공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차에서 떨어진 스포일러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행 중 GV80 스포일러가 떨어져 나갔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제네시스 GV80 차주라고 밝힌 제보자 A씨는 너무 황당한 일을 겪어 자신과 같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당부하고자 글을 남긴다고 말문을 남겼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시 12분께 인천 송도에서 영종도 방면 인천대교를 시속 100km로 주행하던 중 차량 후미에서 무엇인가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는 것. 깜짝 놀라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로 확인해 보니, GV80 차량 뒤 스포일러 뚜껑이 떨어져 나가 도로 위를 나뒹굴고 있었다고 말했다.
자칫 2차 사고로 이어질 뻔
내부는 본드가 덕지덕지
문제는 인천대교에는 A씨 차량 외에도 후속 차량들이 있었던 것. 당시 고속 구간이었던 만큼 뒤따르던 차량들이 급정차 시 2차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었는데, 다행히도 후속 차량들은 떨어진 스포일러 뚜껑을 피해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A씨는 주행을 마친 후 차량 상태를 보고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스포일러 뚜껑이 떨어져 나간 곳에는 부러진 잔해와 본드가 덕지덕지 묻어 있는 내부가 훤히 드러나 있었기 때문. 이를 두고 A씨는 “튜닝이 아닌 순정 차량이 주행 중 스포일러가 떨어져 나가는 말도 안 되는 일을 당하니 너무 황당하다. 이틀 뒤 회사 근처 정비 업체를 방문했는데, 엔지니어분들도 블랙박스 영상을 보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차량을 점검하는 과정에 스포일러 잔해가 차량 후미 쪽을 긁어 흠집까지 난 상태를 확인하자 착잡한 마음이 든 A씨이다.
남다른 이유로 선택한 국산차
더 이상 브랜드 못 믿어
그런데 더 충격적인 사실이 남아있던 것. 27일 스포일러 부분을 모두 탈거하고 새 부품으로 무상 교체 수리를 받던 중 탈거한 부품 내부에는 ‘합격’이라는 글씨와 검사일, 검사자가 적혀 있었다. 이에 A씨는 “이런 부품이 품질 검사에서 통과했다고 하는 기준은 무엇이고, 이런 부품을 조립해서 차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크게 분노했다.
이어 A씨는 “저는 국내 기업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외제차가 아닌 국산차를 이용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제네시스를 주로 구매했지만, 이번 일로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믿음과 품질에 대한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으나 당시 후속 차량 운전자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 사고 후 고속도로 순찰대에 자진 신고했으며 추가 사고 발생 시 수습 및 처리 위해 사건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댓글7
겉만 번지르한 현기차들 그리고 그걸 구매하는 호구들
어차피 또 현기차 살거잖아요
현대차를 믿은 소비자 과실이다!
뇌없음
스포일러. 만드는 업체 사장은. 아웃 이구만.
민호
이거는 소비자 과실이 아니다!! 결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