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대구시의 조직개편과 인사절차가 마무리된 가운데 추경호 대구시장이 직원들의 익명 공간에 직접 등장하며 공직사회와의 소통에 나섰다. 30여 년간 경제관료로 근무한 추 시장은 공무원들이 선정한 ‘닮고 싶은 상사’ 1위에 세 차례 이름을 올린 이력이 있는 인물이다. 과거 조사에서 긍정 평가를 받은 핵심 이유로는 직원들과 현장 소통을 늘린 것이 손꼽히고 있다.
지난 10일 추경호 시장은 간부회의에서 조직개편과 인사가 마무리된 만큼 새로운 체제에서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의 속도를 높이는 한편 균형 있는 도시환경 개선과 국비 및 추경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라며 “공직자들에게 대구시정의 주인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일해 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추 시장은 시청 내부 공직자들과의 소통에도 나섰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추 시장은 최근 직원들의 무기명 토론방에 글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대구시장이 직원 소통 공간에 글을 올린 것은 이번이 최초였다.
추 시장의 꾸준한 소통 행보는 조사 결과로도 입증된다. 앞서 추경호 시장은 공무원들이 선정한 ‘닮고 싶은 상사’ 1위에 세 차례 선정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과거 조사 결과에 대해 추 시장이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한 점을 긍정 평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토론방에서 추 시장은 직원들이 현장에서 겪는 불편을 화두로 던졌다. 그는 “업무 중에 틈틈이 이 무기명 토론방에 들어와 여러분이 남겨주시는 생생한 목소리를 주의 깊게 읽어보고 있다”라며 “최근에는 구내식당 식사를 위해 밖에서 길게 오랜 시간 줄 서는 문제, 간혹 반찬 공급 부족 등의 문제 제기에 관한 글을 접하면서 마음이 무거웠다”라고 밝혔다. 그는 관련 문제에 대해 행정국에 개선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추경호 시장은 직원들을 향한 격려도 남겼다. 그는 “여러분과 함께 더 좋은 직장 분위기를 만들도록 하겠다”라며 “격무에 수고하시는 여러분께 늘 죄송하고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게시물은 이날 오전 기준 조회수 7,700회를 넘어섰고, 직원들은 시장이 직접 익명 토론방에 참여한 점을 두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더하여 대구시 노동조합도 환영의 뜻을 표했다. 같은 날 노조는 “공무원들이 바라는 건 연가보상비, 근무 환경, 육아시간, 구내식당, 동인청사 주차, 사업소 결원 등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사소한 문제인 만큼 추 시장이 많은 관심을 갖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추후 추 시장의 소통 행보에 대한 평가는 실제 근무 환경 개선으로 얼마나 이어지는지에 따라 구체화될 전망이다. 노조가 언급한 복지·인력 문제까지 후속 조치가 확대될 경우 추경호 시장에 대한 긍정 평가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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