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앞두고 후보 간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생방송 TV토론 도중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김 후보는 관련 제도를 처리한 국무회의 주재 사실을 공개하며 자세한 전말에 대해 밝혔다.
ETF는 일반적으로 여러 자산에 나눠 투자하는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특정 종목의 수익률을 배수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도입되면서 위험성에 대한 정치권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예탁금을 3,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조치를 취했다. 더하여 오는 9월부터 관련 상품을 20주 이상 단위로 거래하도록 제한할 예정이다.

관련 문제는 12일 민주당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팩트 체크를 해보겠다”라며 “4월 21일 국무회의 법령안을 보면 제출자가 김민석 후보로 돼 있고 국무회의 주재도 김 후보가 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정 후보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피멍 든 일반 투자자들이 많다”라며 김 후보의 책임을 추궁했다. 그는 “금감원장은 ‘내가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다’고 했다”라며 상품 도입 과정에서 보다 신중한 판단이 필요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김민석 후보는 자신이 관련 회의를 진행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마침 그 레버리지 ETF를 통과시킨 회의를 제가 사회를 봤다”라며 “그날이 대통령께서 해외 출장을 나가신 날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더하여 그는 경제팀 소관 사안이어서 별도의 사전 대면 보고를 받지는 않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공방 과정에서 김 후보는 국민에게 사과했다. 그는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겼고 그 이후 예탁금 상향 등을 통해 일정한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저희가 더 주의 깊게 살피겠다”라고 전했다. 다만, 김민석 후보는 “일부에서 이야기하듯 거래를 바로 그때 중단했다면 더 큰 무리수로 혼란이 났을 것”이라고 짚었다.
정 후보는 김 후보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도 책임 문제에서는 물러서지 않았다. 정청래 후보는 “주식은 신뢰가 기본”이라며 필요한 문책 여부는 대통령이 판단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이날 마지막 토론회에서는 세 명의 당대표 후보가 당의 미래를 놓고 차별화에 나섰다. 정 후보는 “1년 동안 국민과 더불어 당원주권 1인 1표를 실현했고 검찰개혁은 검찰청폐지와 공소청·중수청법, 보완수사권 폐지에 이르렀다”라며 광주에 들어설 서남권 클러스터 관련 법안 처리와 안정적인 발전을 약속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조국혁신당 대표 아닌 민주당 대표 후보 송영길”이라고 강조하며 정 후보와 각을 세웠다. 이어 김 후보는 “전당대회 기간 여러 논쟁과 갈등이 있었지만 전당대회가 끝나면 당을 하나로 잘 화합시켜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라며 “국정 성공과 총선 승리 모두 김민석이 든든하게 이끌어가겠다”라고 화합을 강조했다.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의 토론에서 금융상품 문제가 전면에 등장하면서 김 후보의 정책 책임을 둘러싼 논쟁은 경선 변수로 남게 됐다. 정 후보가 김 후보에게 일부 책임론을 제기한 만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에 대한 평가가 당권 경쟁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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