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김민석 전 국무총리의 배우자 이태린 여사가 연이어 호남을 찾으며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북 익산과 광주에서 봉사활동과 지역 간담회에 나서며 권리당원이 많은 호남 표심 공략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김 전 총리 역시 예비경선 연설을 통해 당원 결집에 나서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지난 1일 이태린 여사는 전북 익산지역자활센터를 찾아 사업단 활동에 직접 참여한 바 있다. 당시 지역 정치권에서는 권리당원이 많은 전북 민심을 겨냥해 이 여사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 전 총리 부부는 지난달부터 익산에 아파트를 마련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20일에도 이태린 여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행복나루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중식 배식과 식사 보조를 도왔다. 그는 복지관 측에 직접 배식 봉사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더하여 박병규 광산구청장과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의 배우자도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 여사는 봉사활동을 마친 뒤 송정상인회 간담회와 송정서초등학교 학부모 간담회, 여성경제인 간담회 등에 참석하며 지역 주민들과 접촉하는 일정을 진행했다. 당 안팎에서는 김 전 총리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호남 지역 권리당원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여사가 지역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김민석 전 총리는 8·17 전당대회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같은 날 그는 연설에서 경쟁 주자인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앞으로 2년, 지난 1년처럼 또다시 ‘명청 대전’ 기사 제목을 보길 원하느냐”라고 공세를 높였다.
이어 김 전 총리는 “선당후사를 해도 모자란 판에 5월에 끝낼 검찰개혁을 굳이 전당대회 시기로 넘기는 ‘선사후당’으로 제대로 된 개혁이 가능하겠느냐”라고 직격했다. 그는 “자기 정치와 사당화로 당정 갈등을 일으키는 당대표는 안 된다”라며 “구시대적 기득권 계파정치와 노골적인 짝짓기 정치도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전 총리는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비호하고 당내 갈등을 부추기며 조중동에 밑반찬을 주는 것이 반명이고 분열주의가 아니면 무엇이냐”라며 “계파 없는 실력과 통합의 정치로 모두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내달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보미 예비후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직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배우자의 지역 행보와 후보들의 공개 유세가 이어지면서 전당대회 열기도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