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정이한 전 후보를 둘러싼 논란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최근 음료수 투척 자작극 의혹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과거 고등학교 편입 과정에서 학교생활기록부가 허위로 작성된 사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가족이 운영하는 병원과 정치권을 둘러싼 각종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파장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22일 지역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전 후보는 미국 고등학교 재학 당시 부산의 한 고등학교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학교생활기록부가 허위로 작성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사건과 관련한 법원 판결문에는 정 전 후보의 출결과 학교 활동 내역이 실제와 다르게 입력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1심 판결에 따르면 당시 담임교사였던 B 씨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정 전 후보가 실제로 학교에 출석하지 않았음에도 약 90일 동안 정상 출석한 것처럼 입력했다. 또한 독서반 활동과 해외 선진문화 체험활동 등에 참여한 것처럼 기재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정 전 후보가 편입 이후 약 두 달 만에 미국 대학 진학을 위해 출국했고 실제 학교 수업이나 교내 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국내 고등학교 졸업 학적을 취득하기 위한 과정에서 허위 기록 작성이 이뤄진 것으로 봤다.

해당 학교가 정 전 후보 부친이 이사장으로 있던 학교법인이 운영하던 곳이라는 점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른바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정 전 후보의 공식 프로필에서는 해당 고등학교 이력이 삭제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은 교육 문제에만 그치지 않고 있다. 정 전 후보 부친이 운영하는 병원과 개혁신당 부산시당을 둘러싼 의혹도 추가로 제기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해당 병원 직원이 부산시의회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적 연관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선거가 끝난 뒤 정 전 후보 선거캠프 핵심 관계자 중 한 명이 해당 병원에 취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공천과 취업이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현재 정 전 후보를 둘러싼 또 다른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수사기관은 피습 사건 당시 정 전 후보 측이 의식을 잃었다고 발표했음에도 인근 대형병원이 아닌 부친이 운영하는 병원으로 이송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병원 이송 이후 작성된 진단서와 의료기록 등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련 자료를 확보해 당시 상황 전반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후보는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서 약 2만 7,000표를 얻어 1%대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당선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선거 결과보다 선거 이후 불거진 각종 의혹이 더 큰 관심을 모으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학적 기록 문제부터 병원과 정치권을 둘러싼 의혹, 그리고 최근 수사 상황까지 여러 논란이 한꺼번에 제기되면서 정 전 후보를 둘러싼 후폭풍도 계속될 전망이다. 향후 경찰 수사 결과와 관련 사실관계 확인 과정에 따라 논란의 향방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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